3대 특검 중 최다 의혹 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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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특검은 이날 오전 서울 KT 광화문 빌딩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 여러 의문에 대해 제대로 된 답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사는 법이 정한 절차나 방식에 따라 지나치거나 기울어지지 않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특검팀 현판에는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민중기'라고 적혔다.
특검법상 특검팀의 수사 대상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의혹,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 총 16개에 이른다.
특검팀은 지난달 12일 민 특검 임명 이후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쳐 수사팀을 구성하고 관련 사건 기록을 검토했다.
특검법에 따르면 수사는 준비기간이 끝난 다음 날부터 90일 이내에 마무리하고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다만 수사 범위가 김 여사에게 제기된 대부분의 의혹을 포괄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수사기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경우 특검은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한 뒤 30일, 이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다시 30일을 추가로 연장할 수 있어 최장 150일간 수사가 가능하다.
한편 이날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도 준비기간을 마친 뒤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순직해병특검팀은 현판식 직후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첫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