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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정부 첫 한중 국장급 협의…中 전승절 초청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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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7. 02. 13:23

한중 국장급 협의(7.1.)
강영신 동북·중앙아국장(오른쪽)은 1일 류진쑹(Liu Jinsong)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과 서울에서 한중 국장급 회의를 열고 의견을 나눴다.
중국이 오는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전승절 행사에 이재명 대통령 참석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 정부도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주석 참석을 저울질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강영신 동북·중앙아국장이 전날 류진쑹(劉勁松)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과 만나 한·중 국장급 협의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국장급 협의는 지난해 12월 30일 중국에서 열린 데 이어 반년 만이다.

양국은 회의에서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중은 각 급에서의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국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경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구체 협력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도 한·중 양국이 해당 사안에 대해 소통 중이라면서 참석 가능성을 열어뒀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 대통령의 중국 9·3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참석 여부에 대해 한·중 간 소통을 하는 중"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10월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의 참석을 위해 이 대통령이 먼저 전승절에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한·중 양국은 APEC을 매개 삼아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는 공감을 토대로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중국이 서해에 일방적으로 설치한 구조물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하고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류 국장은 2일 오전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를 예방했다. 이 만남에서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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