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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덮친 살인적 폭염…에펠탑 입장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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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07. 02. 15:30

프랑스 전역 2200개 학교 휴교
이탈리아·스페인 사망자 속출
TOPSHOT-FRANCE-ENVIRONMENT-CLIMATE-HEA... <YONHAP NO-4212> (AFP)
에펠탑(가운데)과 몽마르트르 사크레쾨르 대성당(왼쪽)./ AFP 연합
프랑스 정부는 전역에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2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꼭대기의 관람객 접근을 차단한다고 CNN, AFP 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

에펠탑 공식 홈페이지는 "불편을 끼쳐 사과드린다. 기온이 높은 시간에는 햇볕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정기적으로 수분을 섭취하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안내했다.

프랑스에서는 학교가 문을 닫고 원자로가 폐쇄되는 등 전역에서 폭염이 계속됐다.

전국적으로 36℃~ 41℃의 기온이 13일째 지속되는 가운데 프랑스에서는 1일, 2200개 이상의 학교가 폭염으로 휴교했다고 프랑스 르몽드가 1일 보도했다.

프랑스 기상청은 1일 정오부터 16개 지역에 최고 수준의 감시 단계인 적색 경보를, 68개 지역에 주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도 숨막히는 더위가 계속됐다.

스페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안달루시아 남부의 엘 그라나도에서는 기온이 46℃를 기록했는데 이는 6월 최고 기록이다. 당초 1일이나 2일에 끝날 것으로 예상됐던 폭염은 3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르몽드는 전했다.

이탈리아는 폭염으로 인해 현재 16개 도시에 '레벨3' 폭염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고령자 등 고위험군뿐 아니라 건강하고 활동적인 사람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정도의 폭염을 의미하는 경보다.

50대 여성이 길거리에서 쓰러져 숨지고 차 안에 있던 어린이가 사망하는 등 3명의 사망자 발생했다.

특히 볼로냐 근처의 건설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47세 노동자 1명이 현장에서 사망하면서 현지에서 노동자의 안전 조치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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