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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외환보유액 4102억달러…미달러 약세에 한 달 만에 56억달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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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섭 기자

승인 : 2025. 07. 03. 06:00

예치금 68.6억달러↑유가증권 14.7억달러↓
5월 한국 외환보유액 세계 10위 이어가
상반기 10% 넘게 하락한 달러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센터에서 직원이 미국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연합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102억달러로 전월보다 56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환산 평가액 증가와 운용수익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5년 6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외환보유액은 전월 말(4046억달러)보다 56억1000만달러 늘어난 4102억달러로 집계됐다. 6월 한 달 동안 미달러화지수(DXY)는 1.9% 하락해 주요 통화 대비 달러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외환보유액 구성 내역을 보면, 유가증권이 3585억달러로 전체의 87.4%를 차지했으며, 예치금은 265억4000만달러(6.5%)였다. 특별인출권(SDR)은 158억9000만달러(3.9%), 금은 47억9000만달러(1.2%), IMF포지션은 44억7000만달러(1.1%)였다.

항목별로는 예치금이 전월보다 68억6000만달러 늘었고, SDR은 2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유가증권은 14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금 보유액은 변동이 없었고, IMF포지션은 1000만달러 증가에 그쳤다.

5월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3월, 4월에 이어 세계 10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3조2853억달러), 일본(1조2981억달러), 스위스(9808억달러), 인도(6913억달러), 러시아(6804억달러), 대만(5929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587억달러), 독일(4564억달러), 홍콩(4310억달러) 순으로 한국(4046억달러)보다 많았다.

한국은행은 "미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과 운용수익 등이 증가하면서 외환보유액 확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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