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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 여권 파워 일본과 공동 2위…미국은 10위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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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7. 23. 11:57

헨리앤파트너스, 22일 세계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순위 발표
한국 2020년 1월 3위에서 꾸준히 올라 현재 2위로 순위 상승
자료 = 헨리앤파트너스 / 그래픽= 박종규 기자

한국의 여권 파워가 세계 2위로, 한 단계 올라갔다. 반면, 미국은 세계 여권 파워 순위에서 사상 최저인 10위로, 2014년 1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영국의 해외 시민권 자문 업체 헨리앤파트너스는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수가 일본과 함께 세계 2위로 올라갔다고 발표했다.

헨리 여권 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바탕으로 199개국의 여권 소지자가 무비자 또는 입국 시 비자 발급 등 사실상 무비자로 갈 수 있는 곳을 나타낸다. 헨리앤파트너스는 분기별로 전 세계 여권 파워를 발표한다.

해당 발표에 따르면, 1위 싱가포르 (193개국), 2위 일본, 한국 (190개국), 3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아일랜드, 핀란드, 덴마크 (189개국), 4위 오스트리아,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웨덴 (188개국), 5위 그리스, 뉴질랜드, 스위스 (187개국), 6위 영국 (186개국), 7위 호주, 체코, 헝가리, 몰타, 폴란드 (185개국), 8위 캐나다, 에스토니아, 아랍에미리트 (184개국), 9위 크로아티아, 라트비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183개국), 10위 아이슬란드, 리투아니아, 미국 (182개국) 등의 순위다.

앞서 한국은 2020년 1월 세계 여권 파워 3위를 기록한 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일 경기도 수원시 여권민원실에서 직원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발급된 여권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
미국은 2014년 여권 파워 1위를 찍은 후 10위까지 밀려났다. 미국의 여권 파워가 하락한 원인으로는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통과시킨 국내 정책이 큰 몫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는 외국인 방문자에게 새롭게 '비자 무결성 수수료'로 최소 250달러를 부과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기존 비자 신청비용에 추가된다.

이에 대해 미국 여행협회는 해당 조치에 대해 외국인 관광객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크리스티안 카엘린 헨리앤드파트너스의 회장은 "여권 파워 순위는 외교 전략의 적극성과 유지 노력을 반영한다"며 "비자 면제 협정과 상호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국가일수록 순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93위로 알려졌다. 세계 여권 파워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국가는 99위 아프가니스탄이었다. 아프간 여권으로 비자없이 입국할 수 있는 국가는 25개국에 불과하다. 시리아(27개국)와 이라크(30개국)도 하위권을 유지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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