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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외환보유액, 11억 늘어난 4113억달러…예치금은 한 달 만에 다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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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섭 기자

승인 : 2025. 08. 05. 06:00

외환보유액 4113억3000만달러…전월 比 11.3억↑
외평채 납입 및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영향 미쳐
예치금 212억5000만달러…한달 새 52.9억달러 감소
달러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센터에 비치된 미국 달러와 엔화./연합
7월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외평채 납입과 운용수익 증가로 전월 대비 소폭 늘었다. 다만, 주요 항목 중 하나인 예치금은 한 달 만에 큰 폭으로 줄며 감소세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5년 7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외환보유액은 4113억3000만달러로 전월 말(4102억달러)보다 11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발행된 14억유로 규모 외평채 납입과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자산 항목별로는 유동성 자산인 예치금이 212억5000만달러로, 전월보다 52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치금은 6월에 68억6000만달러 늘며 반등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큰 폭의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예치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6.5%에서 5.2%로 줄었다.

반면, 유가증권은 3650억6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65억6000만달러 증가했고, 전체의 88.8%를 차지했다. IMF포지션은 5000만달러 늘어난 45억2000만달러였으며, 금 보유액은 47억9000만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SDR(특별인출권)은 1억9000만달러 줄어 157억1000만달러다.

같은 기간 미달러화 지수(DXY)는 약 2.5% 상승하면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은 일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6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세계 10위다. 1위는 중국(3조3174억달러), 이어 일본(1조3138억달러), 스위스(1조191억달러), 인도(6981억달러), 러시아(6887억달러) 순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미달러화 강세로 환산액은 일부 줄었지만, 외평채 납입과 운용수익 증가로 전체 외환보유액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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