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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14일 '교원 정원 감축 관련 서울시교육감 입장문'을 발표하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근 3년간 이어진 급격한 교원 정원 감축에 대해 "교육 국가 책임제와 디지털·AI 미래교육 기조에 역행한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생 수에 따른 기계적 교원 정원 산출 방식이 적용되면서, 서울의 교원 정원은 전국 평균보다 가파른 속도로 줄었다. 이로 인해 과밀학급과 과밀학교 해소, 소규모학교 운영, 기초학력 지원, 개별학생 맞춤교육, 고교학점제 운영, 다문화 학생 지원 등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교육청은 특히 2026학년도에 예정된 대규모 감축 배정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적정 교원 정원 확보는 학생 학습권 보장과 학교 교육활동 정상화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향후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에 미래교육 수요와 교육격차 해소, 지역 특수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학생 한 명 한 명이 주인공으로 존중받는 서울교육 실현을 위해 교원 정원의 안정적 확보가 가장 중요한 당면 과제"라며 "대한민국 학생들이 질 높은 공교육을 통해 차별 없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원 정책을 추진하고, 이를 위해 모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