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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열풍에 K뷰티 존재감 한층 더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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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나 기자

승인 : 2025. 08. 20. 10:50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잘나가는 K뷰티

이퀄베리 ‘바쿠치올 플럼핑 세럼’ 모델 화보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K뷰티 브랜드들의 존재감도 커지고있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해외에서는 인기스타 급으로 인정받는 인디 브랜드들의 활약이 주목된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잘나가는 대표적인 K뷰티 인디 브랜드로는 이퀄베리, 조선미녀, 스킨1004가 꼽힌다.

론칭 시점부터 해외 시장 공략을 목표로 탄생한 이퀄베리는 글로벌 진출 1년 반 만에 북미, 동남아, 오세아니아 등 세계 80개국으로 빠르게 판로를 확대하며 차세대 K뷰티 주자로 입지를 다졌다. 아마존 입점 2개월 만에 토너 카테고리 14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이퀄베리는 미국 외에도 서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등 다양한 대륙으로 빠르게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성장세가 가파른 북미 틱톡샵에 입점해 마케팅에 나선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대비 약 20배 가까이 성장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대표 제품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바쿠치올 플럼핑 세럼은 아마존 내 '바쿠치올' 키워드 1위에 등극했으며, 동남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에서는 수영장 토너가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토너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해 탄탄한 제품력과 고객층을 입증했다. 이퀄베리는 현재 글로벌 뷰티 플랫폼을 통해 진출한 국가 내에 직접적인 유통 채널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퀄베리는 해외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진 후 내수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구다이글로벌이 운영하는 조선미녀는 국내보다 미국과 유럽에서 먼저 입소문이 난 뒤 한국으로 역수출된 사례다. 한국적인 콘셉트로 해외에서 인기를 끌며 대표 K뷰티 브랜드로 자리 잡은 결과, 지난해 매출 중 90%가 해외에서 나왔다.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낯선 한방 화장품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와 SNS 중심의 마케팅 전략 등이 잘 맞아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조선미녀는 미국 아마존 선케어 부문 1위를 차지한 대표 제품인 '맑은쌀 선크림'을 미국, 유럽, 호주, 인도 등 100여 개국에 한 달 평균 200만개 이상 수출하고 있다. 백탁 현상이 덜하며 로션과 같은 질감으로 발림성이 좋고 끈적이지 않는다는 점이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덕분이다. 조선미녀는 미국 최대 뷰티 편집숍 세포라와 독점 계약을 맺는 등 해외 유통업체의 러브콜도 받고 있다. 

크레이버코퍼레이션이 전개하는 스킨1004는 올해 상반기 유럽, 북남미를 중심으로 한 서구권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에 달하며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공격적인 해외 진출 전략으로 유통 판로를 개척하고 현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마케팅 등을 적극 전개한 결과다.

유럽 전역에서 대표 뷰티 체인인 '세포라'와 '디엠'을 비롯한 독일 '로스만', 스페인 '드루니' 등 이커머스와 리테일 채널을 통해 점유율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미국에서는 코스트코, 타겟 등 대규모 유통 실적이 매출 증대로 이어졌으며 동남아에서는 현지 맞춤 마케팅 전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매출을 기록했다. 스킨1004는 아프리카, 남미 등 최근 높은 실적을 거둔 K뷰티 신흥시장 공략을 이어가며 글로벌 영향력 강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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