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10시 52분께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 경기장 인근 경부선 철로에서 동대구역을 출발해 경남 진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제1903호)가 작업을 위해 선로를 따라 이동하던 근로자 7명을 치었다.
피해 근로자는 코레일 직원 1명과 외부 안전진단업체 소속 6명으로, 최근 폭우로 생긴 경부선 철도 남성현역∼청도역 구간 비탈면 구조물 피해를 육안으로 점검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 이 사고로 근로자 7명 가운데 2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중상자 가운데 상태가 위중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는 철도안전감독관과 철도경찰, 교통안전공단 조사관을 현장에 급파해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철도안전법 위반이 드러나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며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즉시 대구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산재예방지도과·건설산재지도과를 현장에 투입해 작업중지와 사고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