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고용부·경찰, 의정부 아파트 공사 근로자 사망…DL건설 압수수색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pi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820010009394

글자크기

닫기

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08. 20. 10:07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수사 방침
근로자, 안전모 착용했으나 추락 방지 장치 미체결 정황 확인
PYH2025081106340001300_P4
정부가 건설 현장의 불법 하도급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 8월 11일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 중대재해 예방 포인트 안내문이 붙어 있다./연합뉴스
고용노동부(고용부)와 경찰이 경기 의정부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추락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DL건설을 압수수색했다.

고용부 의정부지청과 경기북부경찰청은 20일 오전 9시 25분부터 DL건설과 현장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근로감독관과 경찰 약 34명이 투입됐다.

고용부와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추락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사업장의 안전조치와 안전관리체계 전반을 확인하고, 해당 건설사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게 된 구조적·근본적 원인을 철저히 살펴볼 계획이다.

또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3시께 의정부시 신곡동의 DL건설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약 6층 높이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중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사고 당시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그물망 해체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까지 A씨는 안전모를 착용했으나 추락 방지 안전고리 체결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5층, 6개 동, 총 815세대로 지어지며 2026년 9월 입주 예정이다.
설소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