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안전모 착용했으나 추락 방지 장치 미체결 정황 확인
|
고용부 의정부지청과 경기북부경찰청은 20일 오전 9시 25분부터 DL건설과 현장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근로감독관과 경찰 약 34명이 투입됐다.
고용부와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추락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사업장의 안전조치와 안전관리체계 전반을 확인하고, 해당 건설사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게 된 구조적·근본적 원인을 철저히 살펴볼 계획이다.
또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3시께 의정부시 신곡동의 DL건설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약 6층 높이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중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사고 당시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그물망 해체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까지 A씨는 안전모를 착용했으나 추락 방지 안전고리 체결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5층, 6개 동, 총 815세대로 지어지며 2026년 9월 입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