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김건희·이종호 조사…대질신문은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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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희 특검보는 20일 브리핑에서 "영장범죄사실에 통일교 추진 사업이 포함돼 있고, 압수수색 대상에 당원 명부와 통일교 신자 명단을 비교·대조하는 방식에 대한 법원의 허가가 있었다"며 "국민의힘과 협의가 안되는 상황이다. 향후 상황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통일교 당원 가입 의혹'은 2023년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권성동 의원을 대표로 당선시키기 위해 통일교 신도들을 대거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켰다는 내용이다. 김건희 특검팀은 해당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선 국민의힘 당원 명부와 특정 교인 명단을 대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13일과 18일, 국민의힘 여의도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국민의힘 측의 완강한 저항으로 무산됐다. 국민의힘 측은 특검팀이 전체 당원 명부를 요구했다고 강하게 반발했지만 김건희 특검팀은 특정 인물들의 당원 가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기를 특정해 자료를 요청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김건희 특검팀은 오는 21일 김 여사를 오후 2시 소환할 방침이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는 21일 만료 예정이던 김 여사 구속 기한을 오는 31일까지로 연장했다.
같은날 오전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두 사람에 대한 대질조사 관측이 나왔으나 오 특검보는 "대질 신문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