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한국 도착...조현 외교장관-루비오 미 국무장관 긴급 회담
외교부 "트럼프, 루비오에 한국 측 원하는 대로 하라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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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11일 새벽 2∼4시께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 시설 등에서 출발, 전세버스를 나눠 타고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이동해 10일 오전 도착해 대기 중인 전세기에 탑승한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300여명은 8대가량의 버스에 나눠 타고 천천히 이동해 공항에 도착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밝혔다.
이에 따라 약 460㎞인 포크스턴 구금 시설에서 애틀랜타 국제공항까지 이동하는 데 통상 약 5시간보다 오래 걸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들을 태우기 위한 대한항공 전세기 KE2901편은 10일 오전 10시 9분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들은 애초 이날 구금 시설에서 풀려나 '자진 출국' 형태로 전세기를 타고 귀국하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미국 측 사정' 탓에 갑작스럽게 석방이 지연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2시30분 애틀랜타 공항을 이륙할 예정이던 귀국 전세기 편도 연기됐다.
외교부는 이날 한국인 구금 사태 해결을 위해 방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들이 신체적 속박 없이 신속히 귀국하고 향후 미국 재입국에 불이익이 없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미국 측으로부터 긍정적 답을 받았다.
루비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측이 원하는 바대로 가능한 한 이뤄질 수 있도록 신속히 협의하고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