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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붕괴’ 매몰자 4명 모두 사망…경찰·노동청, 시공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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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 기자

승인 : 2025. 12. 13. 13:41

실종사 4명 모두 사망
13일 시공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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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사흘째인 13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사고 현장에서 구조 당국 관계자들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로 매몰됐던 근로자 4명 중 실종됐던 마지막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도서관 시공사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13일 광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현장에서 마지막 매몰자인 50대 배관공 A씨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소방 당국은 1시간 넘는 구조 작업 끝에 A씨의 시신을 수습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1시 58분께 광주대표도서관 건설 현장에서 옥상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진행하던 중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매몰된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4명은 모두 사망했다.

수습이 마무리되면서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 위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광주경찰청은 사고 발생 직후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했다.

광주경찰청과 광주고용노동청은 이날 도서관 시공사 본사 등에 수사관과 근로감독관 등을 보내 시공 관련 서류와 사고 이력 자료 등을 압수했다. 또 공사 관계자 5명을 조사하고 8명에 대해 출국금지 신청했다.

특히 지지대 없이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공법 등으로 시공하면서 붕괴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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