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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신입 직원에게도 스톡옵션 부여…인재 확보 경쟁력 강화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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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12. 15. 11:36

주식 보유 위한 6개월 이상 근무 요건 폐지
올해 직원 보상에 8조8600억여원 지출 예상
SOFTBANK-OPENAI/ <YONHAP NO-6292> (REUTERS)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2025년 2월 3일 일본 도쿄에서 기업용 AI 홍보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신입 직원에게도 회사 주식을 보유할 수 있도록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보상 정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피지 시모 오픈AI 애플리케이션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당사 주식 지급 대상 자격을 얻기 위한 요건인 6개월 이상 근무 항목을 폐지한다고 통보했다.

이로써 지난 4월 해당 기간을 업계 표준인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한 지 약 8개월 만에 주식 배분 조건을 변경하게 됐다.

기술기업은 일반적으로 신입 직원에게 1년의 주식 부여 유예 기간을 두고 조기 퇴사한 사람이나 적응하지 못하는 직원에게 주식을 양도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번 정책에는 신규 채용 직원의 장기 근속을 유도해 인공지능(AI) 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 인재를 확보하려는 목적이 담겨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문제 정통한 관계자들은 이번 정책을 두고 신규 직원들이 첫 주식을 배분받기 전에 해고되는 것을 걱정하지 않고 위험을 감수하도록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 구글, 앤트로픽 등 AI 기업들은 최근 최고 수준의 연구원을 영입하기 위해 1억 달러(약 1480억원) 이상의 연봉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인재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오픈AI는 다른 기술기업들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상대적으로 더 큰 규모의 주식 기반 보상을 지급하고 있다.

올 여름 오픈AI 투자자들에게 배포된 재무 문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직원들에게 보상 비용으로 60억 달러(약 8조8630억원)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예상 매출액의 절반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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