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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농경연 ‘농림위성’ 활용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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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12. 15. 17:53

내년 하반기 발사할 중형위성 4호
위성영상 통해 재배·출하면적 확인
농업위성센터-농업관측센터 업무협약 (1)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왼쪽 첫 번째)이 15일 전북 전주에 위치한 본청에서 열린 ''농림위성 수집 정보 활용 농업관측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내년 하반기 발사 예정인 차세대중형위성4호 이른바 '농림위성'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농진청 농업위성센터는 15일 KREI 농업관측센터와 전북 전주 소재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농림위성 수집 정보 활용 농업관측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농림위성은 우주항공청·농진청·산림청 등이 지난 2019년부터 개발하고 있는 국내 최초 농업 및 산림 분야 관측 위성을 말한다. 발사 일정은 내년 6~8월로 잠정 결정됐다.

정부는 국정과제 일환으로 농림위성을 예·관측 고도화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기후위기로 인한 농산물 수급불안에 대응하고, 식량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구상이다.

두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농림위성 영상정보를 농업관측 분야에 체계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 주요 농산물 산지 정보 수집체계 구축, 농업 데이터 공동 분석 및 활용, 학술 행사 공동 개최 및 인적 교류 등 분야에서 협력해 나간다.

특히 농업위성센터는 위성영상을 활용한 품목별 재배·출하면적 분석 결과를 전달하고, 농업관측센터는 항공촬영 및 현장 조사로 수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홍석영 농진청 농업위성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위성정보를 농업관측 전 과정에 체계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두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위성정보 분석체계와 정책 활용 모형을 정교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농진청과 KREI는 같은날 '인공지능(AI) 대전환, 국가 농정과 연구개발(R&D) 전략'을 주제로 제17회 정책연구협의회도 개최했다. 두 기관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협의회를 열고, 농업·농촌 분야 연구 협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미래 농업정책과 기술개발 방향이 집중 논의됐다.

농진청은 '농촌진흥사업 AI 융합전략'을 발표하며 첨단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기반 혁신전략을 소개했다. KREI는 'AI를 활용한 농업관측'을 주제로 작황·수급 전망 정확도와 예측 속도를 높이는 과학적 관측체계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종합 토론에서는 농업데이터 연계·공유, AI 기반 농업관측 체계 구축, 공동연구 확대 등 실질적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이승돈 농진청장은 "내년 발사될 농림위성 영상정보가 농업관측 전반에 도입되는 전기를 맞았다"며 "AI 시대 농정체계와 농업 R&D 협력폭을 넓히고, 국가 식량안보 강화와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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