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완료 시, 괌 전체 발전량의 55% 점유
북미 시장 공략 기대…재생에너지 팀코리아 전략 강화
|
3일 한전은 미국 괌 지역에서 추진중인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재생에너지 전력사업과 관련해 약 5억 달러(약 7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스(PF)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PF계약은 한전의 상환보증 없이 현지 사업법인의 사업성과 장기 전력판매계약(PPA)만으로 대규모 PF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재무건전성 문제가 발목을 잡아왔던 한전 입장에서 보증 없이 자금을 조달하며 괌 전체 발전 용량(708㎿)의 55%를 점유할 수 있게 된 점은 긍정적이란 평가다. 이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메이저 사업자로서 한전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이번 사업은 괌 전력청이 발주한 전력사업으로 괌 요나(Yona) 지역에 태양광 설비 132㎿와 ESS 84㎿/325㎿h를 구축해 친환경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약 222GWh 규모의 전력 공급이 가능해져 괌 지역 약 2만 가구의 연간 전력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괌에서 한전이 주도하는 발전 설비용량은 기존 258㎿에서 390㎿로 확대된다.
무엇보다 지분 투자부터 설계·조달·시공(EPC), 운영·관리(O&M)까지 전 주기에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구조로 추진되는 만큼, 이번 모델이 재생에너지 전력사업 분야에서 성공적인 '팀 코리아' 협업 모델의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전은 이번 금융계약을 계기로 북미 지역 재생에너지 전력사업 포토폴리오를 지속 확대하며,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해외 신사업 진출에 적극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번 PF 체결은 모회사 보증없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사업성과 신뢰를 기반으로 자금을 조달해 한전의 해외사업 역량과 사업 리스크 관리 능력을 입증한 의미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태양광과 ESS 등 에너지 신사업을 중심으로 '팀 코리아' 전력사업 모델을 해외 시장에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2019년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발전소를 준공하며 중동 풍력발전 시장에 진출했다. 89.1㎿ 규모의 푸제이즈 풍력발전소는 한전이 지분 100%를 투자해 설계·건설·운영을 모두 책임지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2039년까지 발전소를 운영하며 약 67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2020년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간 294㎿급 멕시코 호루스 태양광 사업도 한전의 대표적인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 중 하나로, 개발부터 금융, 운영까지 총괄하며 한전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업으로 한전은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는 교두보를 마련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