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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 기지개 켜는 이스라엘…야외 마스크 의무화 해제·해외여행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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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1. 03. 15. 12:21

Virus Outbreak Israel <YONHAP NO-4235> (AP)
이스라엘에서 의료진이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사진=AP 연합
백신 실험실을 자처하며 가장 빠른 접종률을 보이고 있는 이스라엘이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조치 해제를 준비하고 있다. 또 집합허용 인원을 확대하고 해외여행을 허용하는 등 일상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채널12 뉴스는 이스라엘 보건부가 야외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한 조치를 해제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지침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르면 내달부터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또 유대교 최대 명절인 유월절(Passover)이 시작되는 오는 27일 전에 사적모임 허용인원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체지 레비 이스라엘 보건부장관이 밝혔다. 현행 사적모임 허용인원은 실내 20명, 실외 50명으로 제한돼 있다.

아울러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코로나19에서 회복된 사람이 받는 증명서 ‘그린패스’를 해외여행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다만 해외여행이 가능한 나라는 이스라엘의 그린패스를 인정하는 그리스, 키프로스, 조지아로 한정된다.
레비 장관은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 가능성도 고려하면서 국경을 개방하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21일부터는 클럽과 술집 등 유흥업소 영업도 허용될 전망이다.

이스라엘은 인구 878만 명 가운데 60%가 백신 1차 접종을 맞았고 40%가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척되면서 확산세도 눈에 띄게 진정되고 있다. 지난 1월 1만명 가까이 발생했던 신규 확진자는 1000명대로 떨어졌으며, 누적 확진자 가운데 격리해제를 제외한 실질 확진자도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3만명 이하를 기록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0.78로 나타났으며 검사 수 대비 양성 비율은 2%대로 내려갔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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