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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주 대박’ 현대모비스, 목표 172%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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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01. 26. 11:02

논 캡티브 수주, 지난해 92억1600만달러
매출 14.2%↑…영업익 13.3%↑
전동화 부품 공급 증대
중대형·SUV 중심 제품 믹스 개선
제목 없음
/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논 캡티브(현대차·기아를 제외한 외부 시장) 수주 목표를 170% 이상 달성했다. 회사의 미래성장을 좌우하는 열쇠인 다양한 고객과의 파트너십 확대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26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논 캡티브 연간 수주 실적은 총 92억1600만달러로 계획(53억5800만달러) 대비 172% 더 많았다. 주요 고객들과 지속적인 신뢰관계 구축에 따른 선순환 지속과 전동화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등으로 사업 기회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올해 목표는 전년 대비 1.3% 성장한 93억4000만달러로 설정했다. 전장 부문은 ICS외 AR-HUD·사운드·DAS 등 제품 수주를 다변화한다. 램프 부문은 고객 다변화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 샤시부문은 주요 고객 대상으로 제동 조향 제품 시장점유율을 늘린다. 전동화 부문은 BSA·모터·인버터 등의 수주를 추진한다.

현대모비스는 북미·유럽·중국 등 주요 완성차 시장에 글로벌 연구소를 구축해 설계 비용 절감과 시장 맞춤형 제품을 개발 중이다. 또한 현지 생산 거점 구축과 부품의 현지 구매 비중 증가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지역경제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가한 것도 글로벌 수주 활동의 일환이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핵심기술 실증차 모비온(MOBION)'을 최초로 공개했다.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 E-Corner 시스템으로 4개의 바퀴를 개별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아울러 차세대 '투멍 디스플레이'도 전시했다. 홀로그램 광학소자 기술을 적용해 투명 패널에 영상을 투사할 수 있다. CES 기간 동안 부스를 찾는 글로벌 고객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해외 완성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사업 확대는 글로벌 톱 부품회사로 질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 성취해야 할 중점 추진 과제"라며 "안정된 고객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균형 잡힌 매출구조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직전 연도 대비 14.2% 증가한 59조 2544억원, 영업이익은 13.3% 늘어난 2조 2953억원을 기록했다. 전동화 부품 공급 증대와 중대형·SUV 차종 중심 제품 믹스 개선 등이 호실적 원인으로 분석된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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