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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롤러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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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4. 04. 09. 17:52

롯데월드, 5G로 즐기는 아트란티스
에버랜드, 나무+스틸 결합 돌아온 티익스프레스
사본 -[롯데월드] 5G 아트란티스 (1)
5G 아트란티스/ 롯데월드 제공
테마파크의 상징인 롤러코스터가 진화하고 있다. 롯데월드는 최근 매직아일랜드에 실감형 어트랙션 '5G 아트란티스'를 오픈했다. 기존의 인기 어트랙션인 '아트란티스'를 평행 현실로 구현한 것. 직접 탑승하지 않고도 별도의 체험관에서 아트란티스의 짜릿함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는 얘기다. 탑승 난이도와 제한 사항이 완화되며 평소 스릴형 어트랙션 탑승에 자신이 없었던 사람들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종전의 비슷한 형태의 어트랙션이 인위적으로 제작된 그래픽 영상을 제공했다면 '5G 아트란티스'는 아트란티스 탑승객의 눈 앞에 펼쳐지는 '1인칭 탑승 뷰'를 동시간대에 대형 스크린에 제공한다. 여기에 모션 시뮬레이터가 72km/h의 아티란티스의 속도감과 오르막·내리막 구간에서 느껴지는 진동 등의 움직임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최신 음향 시스템이 바람을 가르는 사운드를 현장감 있게 선사한다. 실시간 어트랙션 탑승 영상과 사운드를 제공하니 이용객은 실제 아트란티스 탑승객과 동일한 시간대, 계절, 날씨 등을 오롯이 체험하게 된다. 몰입감이 높은 이유다.

'5G 아트란티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초고속·초연결 서비스를 지원하는 28GHz 대역을 활용해 분야별 유망 서비스를 발굴하는 '5G 산업융합 기반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롯데월드와 디지털미디어산업진흥협회, 가마, 뉴젠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을 추진했다. 롯데월드 측은 "개발 과정에서 롯데월드의 35년간의 어트랙션 운영 및 개발 노하우와 더불어 모션 플랫폼 기업 가마의 자체개발 소형 모션 시뮬레이터와 센싱 전송 기술 등을 집약적으로 활용해 원거리 물체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체감화했다"며 "5G 아트란티스는 국내 테마파크 업계에서 28GHz 특화망 기반 실감형 어트랙션을 선보인 최초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티익스프레스
티익스프레스/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를 대표하는 인기 어트랙션 '티익스프레스'는 약 5개월 간 리뉴얼을 마치고 새롭게 업그레이드 됐다. 에버랜드 측은 "해외 어트랙션 전문업체와 전체 트랙 중 가장 스릴 강도가 높은 최초 낙하부터 약 380m 고속구간에 나무 대신 스틸(steel) 트랙을 새롭게 접목했다"며 "투박하고 클래식한 우든코스터와 부드럽고 안정적인 스틸코스터의 승차감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롤러코스터로 재탄생했다"고 설명했다. '디 아이언 리버스(the Iron Rebirth)'라는 리뉴얼 테마에 맞춰 메인 사이니지, 컬러, 인테리어 등도 새롭게 연출됐다. 2008년 3월 오픈한 티익스프레스는 약 1.6km의 트랙을 따라 3분간 최고 속도 140km/h, 최고 높이 56m, 최대 낙하 각도 77도의 트랙을 질주한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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