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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산재 사망자 7.8% 늘어...제조업 등 경기회복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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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4. 05. 29. 14:08

고용부, 2024년 1분기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 발표
1분기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 138명·건수 136건
고용부
올해 1분기 경기회복에 따른 산업활동 증가 영향으로 산업재해 사망자 수가 증가했다. 다만 중대재해처벌법이 새로 적용된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에선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1분기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사고사망자는 138명, 건수로는 136건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사망자는 10명(7.8%), 사고건수는 12건(9.7%)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64명(64건)으로 사망자는 1명 감소, 사고건수는 1건 증가했다. 제조업은 31명(31건)으로 사망자수는 같고, 사고건수는 1건(3.3%) 증가했다. 기타 업종은 43명(41건)으로 11명(34.4%) 증가, 10건(32.3%) 늘었다.

제조업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 흐름을 보임에 따라 관련 업종의 산업활동 증가 등과 맞물려 1분기 사고사망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1분기 실질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직전분기 대비 1.3% 성장했고, 전년동기 대비 1분기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2.93% 증가했다.
기타 업종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전보건 개선 역량이 부족한 일부 취약업종에 사고 사망자가 집중됐다. 건물종합관리, 위생 및 유사 서비스업 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1분기 5명이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9명으로 늘었다.

규모별로는 50인(억) 미만은 78명(76건)으로 전년 대비 1명(1.3%) 감소했고, 사고건수는 같았다. 반면 50인(억) 이상은 60명(60건)으로 11명(22.4%) 증가했고, 12건(25.0%) 늘었다.

유형별로는 부딪힘, 깔림 뒤집힘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떨어짐, 끼임, 맞음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정부는 향후 사망사고가 감소세로 전환될 수 있도록 사고 다발 업종을 대상으로 집중 지도·점검을 실시하는 등 모든 정책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기본 안전수칙만 준수해도 예방할 수 있는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철저한 기본 안전수칙 준수를 중점 지도하겠다"며 "산업안전 대진단 등 산재 예방정책의 현장 집행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현장의 안전보건 역량 제고를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산재사망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현황. /고용노동부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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