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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美 관세에 中 실패할 것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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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4. 10. 18:53

중국 외교부 입장 피력
관세 폭탄은 전 세계와 대립하는 것
중국은 싸움 두렵지 않다 강조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부분 국가에 관세 일부를 유예하면서도 오로지 중국에 대해서만 1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10일 "결국 실패로 끝날 것"이라면서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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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10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대중 관세 폭탄 투하가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린젠(林劍)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 강행과 관련, "공공연히 세상에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고 전 세계와 대립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중국의 보복 관세에 대해 "필요한 반격 조치를 취해 미국의 괴롭힘 행위에 반대하는 것은 자신의 주권과 안보·발전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 후 "국제 공정과 정의를 수호하고 다자무역 체제를 유지하면서 국제 사회의 공동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득도다조, 실도과조(得道多助, 失道寡助·도에 맞으면 돕는 이가 많다. 그러나 도에 어긋나면 도움을 받기 어렵다는 의미)'라는 표현을 언급하면서 "미국의 역행은 인심을 얻지 못해 결국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린 대변인은 또 "미국은 사욕을 위해 관세를 극단적인 압박과 사익 추구의 무기로 삼아 각국의 정당한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강조한 후 "전 세계 각국의 정당한 이익을 희생해 미국의 패권 이익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 사회의 더욱 강력한 반대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고도 비판했다.

더불어 "중국은 싸우기를 원치 않는다. 그러나 싸움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면서 "만약 미국이 관세및 무역전쟁을 고집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끝까지 상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합의를 원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태도 변화가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린 대변인은 이외에 양국 간 협상 추진 여부와 관련, "미국은 여전히 중국에 과도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면서"이런 횡포와 괴롭힘 행위에 대해 중국은 단호히 반대하고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압박과 위협, 협박은 중국과 교섭하는 올바른 방식이 아니다"라면서 "미국이 진정으로 대화하고 싶다면 평등·존중·호혜의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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