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그랜저·ES300h…하이브리드 관심 폭발

현대차 아이오닉·기아 EV6·테슬라 모델3…전기차 검색 상위
케이카 "친환경차 검색량 전년比 31%↑"

기아 쏘렌토·현대차 그랜저·렉서스 ES300h 등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나타났다. 전기차 중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기아 EV6·테슬라 모델3 등이 인기 검색 상위권을 차지했다.

26일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에 따르면 자사 모바일 앱에서 올해 1~5월 가장 많이 검색된 하이브리드 모델은 쏘렌토 4세대 하이브리드로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현대차 그랜저를 제쳤다. '노노 재팬' 영향으로 위축됐던 일본 차에 대한 관심이 회복되며 ES300h 7세대가 순위권에 진입한 것도 눈에 띈다.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지각변동이 심했다. 1위 자리를 공고히 유지하던 제네시스 G80이 5위권 밖으로 미끄러지고 아이오닉 5가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테슬라의 모델3·모델Y는 잇따른 신차 가격 인하로 중고차 가격도 함께 내려가며 소비자의 관심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차(하이브리드·전기차)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연기관차 검색량이 15.5% 늘어난 것에 비해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34.1% 증가했으며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전기차도 21.3% 늘어나 내연 기관을 넘어선 관심도를 나타냈다.

높은 연비와 친환경 혜택으로 인해 중고차 시장에서도 친환경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신차 시장에서는 아직도 인기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고에 6~12개월 걸리지만 중고차는 곧바로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내연기관차 대비 높은 경제성을 자랑하는 점 때문에 최근 더 많은 소비자들이 친환경차를 찾고 있다"며 "경제적 불확실성 등으로 합리적인 소비가 부각되고 있는 시기인만큼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