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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자연과의 조화를 위한 축산업 혁신: 제갈공명에서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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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4. 11. 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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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갑원 축산환경관리원 농장지원부장
현재 직면한 축산환경의 문제인 밀식사육, 축산악취, 가축분뇨 부적정 처리로 인한 수질오염, 미부숙 퇴비 및 액비 살포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려 혁신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축산업은 현대에 들어 전문화 그리고 대형화되면서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환경오염을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지혜로운 접근법은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이와 관련 삼국지의 제갈공명 여러 지혜 중 축산 및 축산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몇 가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첫째, 제갈공명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중시했다. '

축산업도 단순히 생산성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환경과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축산업은 대규모 사육 및 가축분뇨 처리 문제로 환경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제갈공명의 지혜를 본받아 가축분뇨의 적정 처리와 자원화를 동시에 이루는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가축분뇨를 비료, 바이오가스, 바이오차, 고체연료 등으로 전환하여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이러한 조화의 사례로 꼽을 수 있다.

국내에서도 가축분뇨를 활용한 메탄 생산 공정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이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둘째, 제갈공명은 기후와 지형에 맞는 전략을 세우고 활용하는 데 능숙했다.

축산업에서도 기후와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사육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특정 지역의 기후와 환경 조건을 분석해 사육하는 가축의 종류나 사육 방식을 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후에 적합한 품종을 선택하거나 사육 환경을 그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셋째, 제갈공명은 자원과 물자를 철저히 관리하며 낭비를 줄이는 데 뛰어났다.

축산업 역시 사료와 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가능한 자원을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자동화된 급수 및 급식 시스템을 통해 자원을 절약하고, 가축분뇨를 활용해 바이오가스화해 나오는 열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실제 청양의 한 가축분뇨 바이오가스화 시설에서는 가축분뇨를 활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폐열을 시설재배 농가에 공급하여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이러한 효율적 자원 관리는 축산 농가 및 경종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넷째, 제갈공명은 변화하는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전투 전략을 조정하는 능력으로도 유명했다.

오늘날 축산업도 기후변화와 환경 규제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후변화로 인해 사료 작물의 수급이 불안정해질 경우 대체 사료원을 확보하거나 사료 관리 방식을 개선하여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덴마크는 대체 사료로 해조류를 도입해 가축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환경 규제가 강화되더라도 지속 가능한 운영 방식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환경 개선을 위해 축산 농가, 시설업체, 지역사회, 관계기관 및 정부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축산 농가 및 시설에서는 환경 개선을 위한 사육 방식을 도입하고, 가축분뇨 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악취 등을 저감 및 방지해야 하며, 관계기관 및 정부는 이를 위한 지원 및 제도 개선을 진행해야 한다.

자연과의 조화, 효율적인 자원 관리, 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응 및 협력적인 공생 철학을 바탕으로 축산업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의 미래를 더욱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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