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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에서 문소리(서용례)가 애절한 모성애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주말 방송된 '정년이'에서 서용례는 목소리를 잃고 국극단을 떠나 낙향하는 윤정년(김태리)을 지켜보며 앞에서는 강한 척했지만, 뒤에서는 울음을 삼키며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의 자신을 떠올리며 감정을 억누르는 그의 연기는 깊은 여운을 남겼다.
라미란(강소복)과의 대립 장면에서도 문소리의 분노 연기는 눈길을 끌었다. 딸을 다시 국극에 세우려는 상황과 두 사람의 얽힌 과거가 맞물려 감정이 폭발하는 순간은 시청자들의 집중을 이끌어냈다.
특히 ‘추월만정’을 부르는 장면에서는 압도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딸과 함께 바닷가에 선 서용례는 소리꾼으로서 가장 빛나던 시절을 떠올리며 노래를 불렀다. 한 서린 눈빛에서 차츰 편안함으로 변해가는 표정은 말없이도 깊은 감정을 전달했다.
문소리는 서용례를 통해 아픔과 슬픔, 그리고 소리에 대한 간절함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 전율을 안겼다.
한편 '정년이' 11회는 오는 16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 한희진 대학생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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