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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원·서원미·케이고...아르떼케이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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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5. 01. 17. 17:32

곽상원·서원미 2인전, 현실과 상상 넘나드는 작품들 선보여
케이고 나카무라 전시는 인간 내면 탐구
곽상원, Boundary
곽상원의 'Boundary'. /아르떼케이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의 전시사업부 아르떼케이는 예술적 감각과 깊은 사유를 자극하는 두 가지 전시를 선보인다.

17일 개막한 곽상원과 서원미의 2인전은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들로 관람자에게 감각적이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어 18일부터 케이고 나카무라의 개인전이 진행된다. 빛과 그림자를 주제로 한 그의 작품세계는 단순한 명암을 넘어 인간 내면의 본질을 탐구하며, 삶의 진실한 빛과 그림자를 발견하는 여정을 제공한다.

곽상원과 서원미의 2인전에서는 두 작가가 현실을 새로운 시선으로 조합한 32점의 신작을 만날 수 있다. 곽상원의 작품은 실제와 가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기억 속 불완전한 형상들을 짙은 색채와 유려한 선들로 재조합한다. 그의 작품 'Boundary'에서는 고독한 사색 속 인물을 통해 인간 내면의 깊은 감정과 고뇌를 드러낸다.

서원미 구름들
서원미의 '구름들'. /아르떼케이
서원미의 작품은 강렬한 색감과 감각적인 묘사를 통해 시각적 향연을 제공한다. 작품 'Salt Air'와 '쇼베의 말들'은 원초적 감정과 상상의 세계를 결합해 낯설고도 경이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전시는 다음 달 9일까지.

한국에서 처음으로 전시를 선보이는 케이고 나카무라는 인간의 내면과 삶의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그의 작품에서 그림자는 어둠이 아니라 또 하나의 빛으로, 존재를 비추는 진실한 내면의 반영으로 표현된다.

케이고 나카무라Keigo Nakamura,Baroque in Shadow, 22x27.3cm, Oil on canvas, 2024
케이고 나카무라의 'Baroque in Shadow'. /아르떼케이
작품 속 빛과 어둠이 상호작용하며 만들어내는 명암의 대비는 삶의 복잡한 감정과 내면을 상징한다. 이는 바로크 시대 미술의 영향을 받아 강렬한 효과를 극대화하며, 관람자를 또 다른 차원의 세계로 이끈다.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곰은 개인을 상징한다. 이는 작가 자신이 될 수도 있고, 관람자나 혹은 작품이 떠오르게 하는 특정 인물로 해석될 수도 있다. 곰을 둘러싼 사물들은 개인의 삶을 둘러싼 환경을 의미한다.

작가는 그림과 액자 사이의 검은 여백을 통해 작품의 세계와 외부가 단절된 독립적 공간임을 암시한다. 이 공간 속 빛과 그림자의 대비는 삶의 기쁨과 아픔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전시는 다음 달 7일까지.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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