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속 근로자 안전사고 예방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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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6일 충남 천안정수장을 찾아 한파 대비 시설물을 직접 점검하고, 국민 생활과 산업계의 경제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안정적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천안정수장은 천안, 아산, 세종시 등 지자체에 하루 최대 약 82만 명분의 생활용수와 인근 산단 등에 공업용수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중요한 시설이다.
수자원공사는 기후변화로 인한 하천 수질의 큰 변동 폭에도 맛·냄새 없는 최상의 수돗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공사를 4년여 만에 완료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갔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일반 정수처리로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맛·냄새 물질 및 미량 유해 물질 등 처리를 위해 활성탄 공정 등을 추가해 처리하는 시설이다.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 수도관 동파로 인한 누수·단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시설 점검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 윤 사장은 정수장 시설 전반을 점검하며 "돌발상황 발생 시 신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비상 근무체계를 가동하고, 시설물 점검 강화와 충분한 배수지 여유수량 확보 등으로 적극 대응해달라"라고 강조했다.
또 강추위 속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격려하며 안전도 꼼꼼히 챙겼다. 관리자 중심의 일일 위험작업 관리, 근로자 한랭질환 예방, 미끄러짐 안전 대책 등 현장 작업 환경을 직접 살피고, 동절기 취약 시기 근로자 안전사고 예방을 당부했다.
수자원공사는 동절기 기간 전국의 수도시설을 점검·관리하며 비상 상황에 대응한 상시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는 △상습 결빙·누수 의심 구간 등 시설물 특별 점검 △협력업체 및 유관기관 등 연락체계 정비 △비상 급수를 위한 병물 및 물차 확보 △관로 등 신속 복구를 위한 예비자재 확보 등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윤 사장은 "강추위 속에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깨끗하고 안정적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근로자 안전에 유념하면서 예방적 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철저히 해달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