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이용자 의견 반영해 혜택 늘리고 플랫폼 재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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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서민금융 잇다' 애플리케이션(앱)에 방문해 로그인 한 이용자는 314만786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상품 알선, 복합지원 이용, 휴면예금 지급 등 실제 혜택을 받은 이용자는 114만5286명으로 나타났다.
'서민금융 잇다'는 과거 대면창구나 종전 앱과는 다르게 이용자에게 민간서민금융상품과 정책서민금융상품을 모두 아울러 안내하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상품을 조회·선택하면 보증서 발급부터 대출 실행까지 한 번에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하는 경우에만 제공받을 수 있었던 고용·복지·채무조정 연계 등 복합지원 서비스까지 비대면으로 제공한다.
'서민금융 잇다'가 이용자에게 민간 및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알선·제공한 건수는 108만2503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실제 대출까지 이어진 건수는 5만7892건이다. 이는 기존 서민금융원(서금원) 앱 대비 이용자 수로는 4.5%, 금융상품 알선 건수로는 16.0%, 실제 대출 건수는 77.0% 증가한 성과다.
'서민금융 잇다'를 통해 이용자에게 제공한 대출의 평균금리는 대부업 신용대출 대비 5.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그 결과 1인당 24만4000원, 총 141억원의 이자비용의 절감 효과도 이뤄냈다.
휴면예금 등을 원권리자에게 찾아준 건수는 4만3014건으로, 출시 이전 대비 59.3% 증가했다.
'서민금융 잇다'를 통해 채무조정·복지·고용 등 복합지원을 비대면으로 진행해 대면 채널과 연계한 건수는 1만9771건이다. 세부적으로 고용 연계는 7927건, 채무조정 연계는 9477건, 복지 연계는 2367건이다. 이는 같은 기간 대면 복합지원 건수(5만15건)의 약 40% 수준이다.
금융위는 이용자들이 '금융상품 연계 확대' 등을 서비스 개선 필요사항으로 손꼽은 설문 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서민금융 잇다'의 편리성과 혜택 등을 개선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연계회사 및 연계상품 수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이용자들의 상품 선택권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비대면 복합지원의 연계사업 범위도 복지멤버십, 마음투자 지원사업까지 확대해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활을 지원한다.
국민들이 서비스를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서비스 알림 시스템도 구축해 서민을 위한 금융상품 및 지원제도 홍보도 강화한다. 특히 40대 이상, 자영업자·일용직·프리랜서 등에게도 타켓팅 홍보를 강화하는 등 이용률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서민금융 잇다'가 정책서민금융을 통한 유동성 애로 해소 및 복합지원 연계 역할을 하는 가장 편리한 종합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 점검하고 운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