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박용진 ‘K-엔비디아’ 비판하는 與향해 “천박한 접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pi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04010000734

글자크기

닫기

이한솔 기자

승인 : 2025. 03. 04. 10:08

“李, 개헌관련 분명한 목소리 내야”
이재명 대표 기다리는 박용진 전 의원<YONHAP NO-4090>
박용진 전 의원이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K-엔비디아' 발언을 여권이 비판하는 것을 두고 "천박한 접근"이라고 꼬집었다.

박 전 의원은 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정부 투자기관들이 투자하는 회사는 국유화된 것인가. 아니다"라며 "지분 투자만 하는 것이다. 그에 맞게 배당 수익을 얻는다든지, 장기적 수익을 얻는 것이니 반기업적이라 접근하는 것은 해괴하다"고 일침했다.

앞서 이 대표가 민주연구원 유튜브에 출연해 한국에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있다고 가정할 때 "70%는 민간이, 30%는 국민이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여권에서는 반기업적 발언이라며 질타를 쏟아졌다. 박 전 의원의 발언은 이를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의원은 '조기대선'을 금기어로 하고 있는 여권에 사실상 조기대선 준비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지도부도 움직이지 않나. 느닷없이 갑자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가서 죄송했다고 하겠나"라며 "대선을 앞두고 그렇게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권성동·권영세는 내란 쌍권총이라 생각하는데, 이들이 한가한가. 동물에 비유해 죄송하지만 여우들이다"며 "겉으로는 탄핵 기각을 이야기하고 다닐지언정 속으론 대선에 대한 행보들을 기획하고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박 전 의원은 여권이 조기대선을 속으로 염두에 둔 것처럼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법원 판단에 대한 준비도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박 전 의원은 '민주당이 이 대표 2심 선고와 관련해 무죄라고, 플랜B는 없다고 이야기하는데 물밑에서는 유죄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는 말씀이신가'라는 사회자 질문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유무죄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 민심의 변화가 어떻게 될지 예의주시해야 한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되뇌기만 할 것이 아니라 지도부는 책임있게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 룰에 대해선 "쉬쉬하고 갈 문제인가 싶다"며 "다른 대선주자들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 '추대' 관련해선 "민주당이 망하는 길이라고 본다"며 "오히려 개헌에 대해 이 대표가 이야기를 안하고 있는데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헌법 체계는 대통령을 잡아먹는 헌법 체계다. 절대반지 같은 것이다. 이 절대반지가 어떤 일을 만들었는지는 윤석열이라고 하는 골룸의 추악한 말로를 보면 안다"고 밝혔다.

이한솔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