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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이면 자유민주주의 공부해라?’…‘한동훈 배신자’ 지적했다가 좌표 찍힌 김금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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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3. 0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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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의원을 배신자라고 비판한 김금현 전 국가보훈부 정책보좌관 페이스북에 진중권 교수가 "탈북하신 분들 욕 먹게 하지 말고, 자유민주주의를 찾아 목숨 걸고 왔으면 제발 그 자유민주주의가 뭘 의미하는지 공부 좀 하라"는 비판 댓글을 달았다. /김금혁 페이스북 캡쳐
친한계 인사로 평가받는 박상수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 12·3 비상계엄 이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탄핵찬성 등의 입장을 지적해온 탈북민 출신 김금혁 전 국가보훈부 정책보좌관을 겨냥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얼마나 한동훈 대표나 저보다 기여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정치평론가 진중권 교수까지 김 전 정책보좌관을 지적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더 확산되는 분위기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변호사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김근혁 씨가 요즘 한동훈 대표를 많이 비판하는 것 같다"며 "자유대한민국을 찾아 내려왔는데, 보수 분열에 앞장서는 것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에 도움이 안 될 것 같다"고 비난했다.

한 전 대표가 당 대표 시절 당정과의 원활한 관계를 형성 못한 것과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역시 한 전 대표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해온 김 전 정책보좌관의 질타를 보수 분열로 여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한 전 대표는 북 콘서트에서 한 대학생이 사인을 받고 이를 찢은 것에 대해 '친중 좌파로 오해하고 실망과 항의의 표시'였다고 설명했으나 이 대학생은 "친중 좌파로 오해하지 않았다. 배신자라고 생각했다"라고 반박한 사건이 이슈화된 바 있다. 그런데 이 사건에 대해 김 전 정책보좌관이 "한동훈은 친중 좌파라는 프레임에 과도하게 반응하며 이슈화를 통해 오히려 배신자라는 타이틀을 희석하고 프레임 변환을 노리고 있으나 결정적으로 그 방법이 너무 어설퍼 이렇게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라고 비판하자 박 변호사가 이를 '탈북민 출신'을 언급하며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전 정책보자관은 박 변호사를 겨냥해 "북한에서 온 건 저인데 왜 우상숭배는 박 변호사님이 하고 계신지. 한동훈에 대한 모든 비판은 보수 분열로 간주하고 제 출신까지 거론하며 부들부들 하시는 모습이 참 이해가 되질 않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동훈을 비판하면 보수가 분열 하는 것이라 말씀 하시는데, 60퍼센트가 넘는 지지를 얻던 한동훈 전 대표가 지금의 지경에 이른 것이 과연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 때문인가요, 아님 한동훈 대표의 선택 때문인가요?"라며 "보수가 결집해야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양반이 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며 보수를 찢어놨을까요?"라고 꼬집었다.

한편 김 전 정책보좌관에 대한 비판에 진중권 교수도 동참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진 교수는 박 변호사의 지적에 반박한 김 전 정책보좌관을 향해 "탈북하신 분들 욕먹게 하지 말고 자유민주주의를 찾아 목숨 걸고 왔으면 제발 그 자유민주주의가 뭘 의미하는지 공부 좀 하라"라며 "북한 떠나왔으면 누군가를 공화국 절대존엄으로 받들어 모시는 그 후진적 마인드부터 버려"라고 핀잔했다. 이는 탈북민의 민주주의 의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으로, 김 전 정책보좌관이 탈북민 출신으로서 친한계를 비판하는 것은 무지라는 지적이다.

이에 김 전 정책보좌관은 "어딘가에서 좌표를 찍고 몰려온 수많은 이들의 폭언과 욕설 속에 진 교수님 댓글도 있더라"라며 "무지성의 배설물을 쏟아내는 한동훈 지지자들과 함께 하시니 보기 좋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한동훈은 교수님께서 절대 존엄으로 떠받들만한 위인이 결코 아니다. 대통령 개인에 대한 사감으로 확인되지도 않은 정보를 바탕 삼아 탄핵을 완성시킨 배신자이며 주제를 모르고 싸가지 없이 굴면 국민들이 바로 비토 할 수 있는 그런 인물"이라며 "눈을 뜨세요 교수님. 북한에서 온 저도 사리구별을 하는데 교수님은 언제쯤 그 좌파식 마인드를 버리실 겁니까"라고 반박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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