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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즉각석방’ 울려퍼진 광화문… 검찰 ‘석방지휘’ 소식에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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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3. 08. 15:31

광화문 광장, '윤석열 대통령 즉각 석방' 구호
탄대청 청년 대표 "비상계엄 진실 깨달은 세대"
집회 참석 30대 "반국가세력 척결, 탄핵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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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인파들이 '즉각 석방', '탄핵 무효'를 외치고 있다. /특별취재팀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 이튿날인 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엔 '즉시 석방', '공수처 해체', '이재명 구속' 등의 구호로 가득찼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탄핵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즉각적인 윤 대통령 석방을 주장하며 '탄핵 무효'를 한 목소리로 외쳤다.

광화문 광장엔 헌법재판소의 탄핵 최종 판단을 앞두고 기존 탄핵 반대 층과 청년들, 부산·울산 등 지역별로 올라온 시군 단위 단체, 가족 단위 행렬이 끝없이 이어졌다. 보수층 결집이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며 단단해지는 분위기였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이 주최한 이번 집회는 본행사인 오후 1시 전부터 수많은 인파가 운집했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우르르 내린 인파는 이순신장군 동상을 중심으로 질서 있게 운집했다. 광화문 네거리에 크게 걸린 대형 스크린 앞으로 경찰의 대형버스가 안전을 위해 늘어섰다.

이날 참석자들의 중심 구호는 '윤석열 대통령 즉각 석방'이었다. 오후 12시 반께 '대검찰청에서 대통령 석방과 관련해 항고 포기에 대한 반대가 없었다'는 소식이 공유되자 참석자들은 "만세", "승리했다", "이겼다", "탄핵 원천무효" 등의 외침이 쏟아졌다. 군데군데 앉아 태극기를 흔들던 인파들도 동시에 일어나 환호했다. 대검은 이날 오후 윤 대통령 구속취소에 대한 즉시항고를 포기하고, 석방 지휘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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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인파들이 '즉각 석방', '탄핵 무효'를 외치고 있다. /특별취재팀
연세대 재학 중인 권예영 탄대청(탄핵을반대하는청년모임) 대표는 단상에 올라 "지금 180여명의 청년들이 인스타와 유세차, 인터뷰, 청년주도시위, 탄원서 등을 통해 탄핵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자발적인 청년단체"라며 "비상 계엄 이후 청년들이 정말 많이 일어났다. 대학생들도 많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비상계엄의 진실을 깨달은 세대 아닌가"라며 "비상계엄은 반민주적 내란이 아니라, 반민주적인 야당의 독재를 막기 위한 대통령의 권한이었으며 내란이라고 선동하는 자들이 반국가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법과 언론, 시민단체까지 이미 반대한민국 사상에 선동됐단 사실을 알지 않나"라며 "청년 여러분, 애국시민 여러분, 우리는 반드시 반드시 승리한다"고 덧붙였다.

태극기를 흔들며 집회에 참석한 36살 청년은 "반국가세력을 척결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나왔다"며 "탄핵은 반드시 취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은 당연한 결과"라며 "법치국가에선 마땅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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