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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 ‘사전청약’ 아파트도 사업 취소…인천·화성 등 이어 8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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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03. 0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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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 원주태장 A2블록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이에스아뜨리움' 투시도./이에스종합건설
민간 사업자가 공공택지를 사들여 사전청약 방식으로 아파트를 지으려다 포기한 사례가 강원 원주시에서도 이어졌다. 최근 이에스종합건설이 이곳에 411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기로 하고 사전청약 당첨자까지 뽑았지만, 사업을 취소했다. 다만 이 아파트에서 사전청약이 진행된 후 당첨자 지위를 유지한 주택 수요자는 없어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강원 원주시 '원주태장 A2블록 주택건설사업'이 지난해 말 취소됐다.

종합건설사인 이에스종합건설은 이곳에 전 가구 전용면적 84㎡형으로 구성된 최고 25층짜리 411가구 규모의 '이에스아뜨리움' 아파트를 짓기로 하고, 지난 2022년 10월 사전청약을 받은 바 있다.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는 3억7189만∼3억7407만원 선이었다. 적지 않은 분양가에 강원 지역 부동산 불황까지 겹치며 사전청약 물량으로 나온 350가구 중 신청 가구는 13가구에 그쳤다. 결국 시간이 흐르며 당첨자들이 전원 이탈해 이번 사업 취소에 따른 당첨자 피해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단 전국 다른 사전청약 단지에서 사업 취소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우려가 적지 않다. 민간 사전청약 이후 사업을 취소한 단지가 원주 아파트를 포함해 총 8곳으로 늘어서다. 앞서 사업이 취소된 사전청약 단지는 △경기 화성시 동탄2 C28블록 △인천 가정2지구 B2블록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 A16·A41블록 △경기 파주운정3지구 3·4블록 △ 경남 밀양시 부북지구 S-1블록 등이 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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