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탄핵 찬반 여론 초접전...“贊 67% 돼야 탄핵 명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pi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10010003808

글자크기

닫기

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3. 09. 17:46

아시아투데이·KOPRA 정례 여론조사
"헌재 기각해 尹 직무복귀" 과반 육박
"인용" 응답과 한달내내 오차범위접전
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기각 또는 각하해 직무복귀 시켜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47%로 나타났다. 지난 한 달 연속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탄핵이 인용되려면 국민 3분의 2이상 즉, 67% 이상이 요구하는 여론이 형성돼야 탄핵 명분을 얻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투데이가 의뢰해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지난 7~8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 최종 결정을 물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선생님께서는 윤 대통령에 대해 헌재가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하시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7%가 '탄핵을 기각 또는 각하해 윤 대통령을 직무복귀 시켜야 한다'라고 밝혔다. 반면 '탄핵을 인용해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은 51%로 집계됐다. 오차범위(±3.1% 포인트) 내 탄핵 찬반이 갈리고 있다는 수치다. 이는 지난 1월 19일 윤 대통령 탄핵 반대 47%, 탄핵 찬성 50% 여론조사결과부터 시작해 한 달 연속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는 수치다. 그동안 윤 대통령의 탄핵을 기각 또는 각하해야 한다는 여론은 46~48% 사이 결괏 값을 보였고,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은 50~52% 사이 결괏값을 보였다.

즉 탄핵 '기각 또는 각하'와 '인용' 여론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펼쳐지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하는 것은 국민의 뜻을 저버리는 결정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현경보 한국여론평판연구소 대표 등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국민 여론으로 볼 때 인용이 67%, 즉 국민의 3분의 2이상은 되어야 국민의 손으로 직접 뽑은 대통령을 탄핵 인용할 수 있는 명분을 얻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령별 평가는 △18~29세 '탄핵을 기각 또는 각하해 윤 대통령을 직무복귀 시켜야 한다' 42%/'탄핵을 인용해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 54% △30대 45%/52% △40대 35%/65% △50대 43%/56% △60대 55%/43% △70세 이상 62%/3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45%/52% △인천·경기 43%/55% △대전·세종·충청 44%/51% △광주·전라 32%/67% △대구·경북 63%/35% △부산·울산·경남 54%/45% △강원·제주 57%/39%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 평가는 △보수 73%/26% △중도보수 57%/41% △중도 37%/61% △중도진보 16%/83% △진보 15%/85% △잘 모름 45%/44%로 나타났다.
한대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