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 타스만·EV5 등 신모델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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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해 글로벌에서 소매 기준 총 237만2339대의 RV를 팔았다. 전체 판매량(298만8431대) 가운데 RV의 비중은 79.3%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인도(100%)가 가장 높았으며 미국(76.4%)·유럽(73.0%)·한국(65.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아는 올해 판매 목표 대수를 321만6200대로 설정했는데 그 중심에는 RV가 있다. 국내에서는 셀토스·스포티지·쏘렌토·카니발 등 주요 RV의 판매 추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K5·K8·봉고 등의 판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브랜드 최초의 픽업인 타스만을 출시해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픽업 브랜드로 외연을 확장할 예정이다. 전동화 세단 EV4를 비롯해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EV5의 론칭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서는 스포티지·카니발 등 고수익 RV의 판매를 늘려서 내실을 강화하는 한편 전기차 현지 생산체계 확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비롯한 정책 리스크를 완화하고 전동차 시장 영향력을 증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주춤한 실적을 기록한 유럽에서는 성장 모멘텀 회복을 위해 현지 볼륨차종인 유럽형 스포티지(NQ5e)를 집중 판매할 예정이다.
인도 시장은 연간 30만대 판매 체제 구축을 위해 현지 전략 차종인 시로스와 카렌스 상품성 개선 모델로 판매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중국은 스포티지·셀토스 등 주력 SUV와 EV5 상품성 강화 모델로 공략할 방침이다.
기아는 "올해 지역별 신규 모델 론칭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입지를 공고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