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의한 모든 탄핵소추안 취소해야"
李 즉각 사퇴·민주당 해체 촉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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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뻔히 기각될 것을 알면서도 정략적 목적을 위한 졸속탄핵으로 87일이나 국정을 마비시킨 데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경원 의원은 "9전 9패 탄핵테러 실패 성적표, 그동안의 국정공백, 국가적 손실책임, 모두 직권남용죄 처벌감"이라며 "트럼프 취임, 중국의 추격 등 대내외적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에서도, 정략적 탄핵을 남발하며 '국익 자해극'을 벌인 이재명 민주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명분 없는 탄핵을 주도한 이 대표는 정치 지도자로서의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며 "국정 혼란과 국가적 피해에 대해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며, 정계 은퇴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현 의원은 "졸속탄핵·묻지마 탄핵으로 국헌을 문란케 하고, 국가와 국민께 막대한 피해를 준 민주당 이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은혜 의원은 "민주당은 탄핵 남발을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 민주당 스스로도 헷갈리는 최상목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철회할 뿐 아니라 그간 모든 탄핵소추를 취하하는 최소한의 양심과 예의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 대표와 민주당은 책임은 고사하고 이번에도 사과 한마디 없다. 오히려 뻔뻔스럽게도 최상목 권한대행을 탄핵하겠다고 한다"며 "30번의 탄핵안 발의, 9전 9패. 국민께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하며 이 대표의 사퇴와 민주당의 해체를 촉구했다.
이성권 의원도 "너무나 당연하고 지극히 상식적인 결정이며, 이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헌정 질서를 흔들어 온 민주당의 폭주가 실패로 끝났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라며 "민주당이 해야 될 합당한 후속 조치는 탄핵 놀음에 대해 국민에게 진정으로 사과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구자근 의원 역시 "한덕수 총리 탄핵안이 기각됐다. 사필귀정"이라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9전 9패, 막가파식 사기탄핵에 대해 국민들에게 석고대죄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제 이 대표와 민주당 세력의 선전선동은 그 누구에게도 통하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 민주당의 '아버지 이재명'만을 위한 정치는 그만두고 공당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또 기각이다. 민주당의 탄핵 중독에 (헌재가) 경종을 울렸다"면서 "87일 만에 헌재의 단호한 기각 결정으로 종지부를 찍었다"고 비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정치가 넘지 말아야 할 선, 헌법이 지켜야 할 경계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천명한 것"이라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정을 공백 상태로 몰아넣은 민주당의 책임은 매우 무겁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한민국 정치가 다시는 헌법을 정치 도구로 삼는 어리석음을 되풀이하지 않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무소불위의 의석수를 무기로 무책임한 탄핵 정국을 주도한 것에 대해 뼈저리게 반성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