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상호관세, 일부 국가·품목 일단 미포함"
상대국 관세보다 낮은 관세율 적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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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한 현대차그룹의 대미 투자 발표 행사에서 이미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것처럼 아마도 며칠 이내에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발표하고, 4월 2일 상호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향후 며칠 내에 추가로 관세를 발표할 것이며 이는 자동차·목재·반도체와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각료회의에서도 자동차뿐만 아니라 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도 '먼 미래가 아니라 매우 가까운 미래'에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자동차·반도체·의약품 등 제품 부문별 관세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관세율로 25%를 제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4월 2일 상호 관세 발표 때 품목별 관세를 동시에 발표하는 것은 보류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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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4월 2일 상호 관세 발표 때 부문별 관세도 같이 부과되느냐'는 질문에 모든 제품이 상호 관세 부과 대상이지만, 모든 관세가 그날 발표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상호 관세 부과 때 일부 국가나 부문이 면제(break)될 수 있느냐 아니면 완전히 상호적이냐'는 질문에 "일부 국가나 부문이 면제를 받을 수 있다"며 "그것은 상호적이지만, 우리는 그것(상대국의 관세)보다 더 관대(nice)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상대국)보다 적게 부과시킬 수도 있다"며 "왜냐하면 그들이 너무 많이 (관세를) 부과하기 때문에 그들이 (미국이 그대로 상호 관세 매기면)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