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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하나로 작년 매출 따라잡은 넥써쓰…흑자 기업 전환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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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3. 30. 14:16

넥써쓰 장현국 대표. /김휘권 기자
넥써쓰(NEXUS)의 장현국 대표가 취임 직후 오픈게임 파운데이션과 체결한 54억원 규모의 포괄적 용역 계약을 통해 올해 1분기부터 본격적인 흑자전환의 기틀을 다졌다.

28일 공시에 따르면 넥써쓰는 지난 27일 스위스 소재 오픈게임 파운데이션과 블록체인 메인넷 '크로쓰(CROSS)' 구축 및 운영 관련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3월 27일부터 2027년 3월 26일까지 2년간이며, 계약 즉시 최초 수령 금액으로 54억 원을 인식하게 된다. 

이는 회사의 전년도 매출(약 54.6억 원)과 비교하면 99.3%에 해당하는 규모로, 1분기 흑자 달성이 유력해진 이유다.
28일 넥써쓰 주주총회 간담회에서 장현국 대표는 "54억 원은 1분기에만 인식되는 금액이며, 앞으로 분기마다 지속적인 추가 용역 수행을 통해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픈게임 파운데이션은 블록체인 기반 게임의 오픈 생태계 구축을 비전으로 삼고 있는데, 기능과 인력을 모두 갖출 수 없기 때문에 넥써쓰에 개발 및 운영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넥써쓰는 재단이 진행하는 블록체인 개발 및 토큰 세일즈 업무를 전담 수행하고 재단으로부터 이에 따른 용역비를 지속적으로 받게 될 예정이다.

장 대표는 "넥써쓰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생태계 내에서 자생력을 갖출 때까지 매 분기별로 용역 계약이 유지되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할 것"이라며 "게임이 발행하는 토큰의 거래는 크로쓰X 지갑을 통해 이루어지며, 이 거래 수수료가 주요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넥써쓰 장현국 대표. /김휘권 기자
28일 간담회에서는 블록체인 플랫폼 '크로쓰'(CROSS)의 테스트넷 론칭과 향후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크로쓰 블록체인 메인넷 및 크로쓰X 지갑이 오는 4월 1일 테스트넷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메인넷의 공식 론칭은 4월 말로 계획되어 있다고 밝혔다.  첫 번째 블록체인 게임인 '라그나로크: 몬스터 월드' 역시 같은 시점에 출시될 예정이다.

장 대표는 넥써쓰의 다양한 게임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안정적인 플랫폼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향후 게임 토큰 거래 활성화를 통한 매출 확대가 회사의 성장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중국 지사는 이미 설립을 완료했고, UAE 두바이 지사도 설립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장 대표는 다음 사업보고서에서 두바이 지사의 설립 완료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보안 강화도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 장 대표는 크로쓰 프로젝트에는 금융권 수준의 보안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큰 금액의 거래는 24시간 지연을 두는 등의 추가적인 보안장치를 마련해 이용자 신뢰를 높일 계획이다.

M&A 전략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입장을 밝혔다. 장 대표는 "상장사의 장점을 활용하여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기업을 인수·합병해 블록체인 게임 IP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양보다 질적인 성장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장현국 대표는 "단순히 게임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질적으로 뛰어난 게임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안정적 수익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휘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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