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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31일부터 ‘금융 특화 한글 말뭉치’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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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5. 03. 30. 12:00

"국내 금융 제도에 전문화된 AI 서비스 개발이 촉진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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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가 작년 말 발표한 '금융권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지원 방안'의 후속조치로 다가오는 31일부터 '금융 특화 한글 말뭉치'를 제공하겠다고 30일 밝혔다.

'금융 특화 한글 말뭉치'란 금융 분야의 다양한 전문지식들을 AI 모델이 가공·처리·분석할 수 있는 형태로 모은 대규모 한국어 언어자료 집합으로, 국내 금융권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금융 특화 한글 말뭉치'는 AI 모델의 금융 전문지식 학습과 답변의 정확도 제고, 성능과 윤리 평가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로 제공된다.

먼저 금융위원회는 AI 모델의 금융 전문지식 습득을 위한 학습용 말뭉치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금융 분야 일반 지식을 학습하기 위한 사전학습용 말뭉치는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금융연수원 등의 금융용어 사전, 금융 일반지식 자료를 활용해왔다.

금융에 특화된 AI 서비스 개발을 위한 추가학습용 말뭉치의 경우 국내 금융정책·제도 설명자료, 금융 법규·가이드라인 및 보험연수원의 기초 연수자료를 활용해 구축했다.

AI 모델이 외부의 최신 정보, 전문 데이터를 참조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도출하도록 하는 검색증강생성(RAG)용 말뭉치도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검색증강생성용 말뭉치는 '금융소비자보호법' 및 관련 참고자료, 전자금융거래법 등 연계법의 관련 조문을 활용해 구축했다.

금융위원회측은 금융권에 활용되는 AI가 관련 제도나 법규의 최신 개정 내용이 반영되지 않은 잘못된 답변을 도출하는 경우 이용자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재산상 손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적기에 현행화된 검색증강생성(RAG)용 말뭉치를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끝으로 금융위원회는 금융 지식, 추론능력 및 잠재적 유해성을 평가하기 위한 평가지원용 말뭉치를 지원한다. 학습데이터와 별도로 구축된 평가지원용 말뭉치를 활용해 AI의 객관적인 성능과 공정성을 검증함으로써 이러한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금융권 공동의 특화 한글 말뭉치 구축을 통해 개별 금융회사의 AI 학습 및 평가 데이터 확보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국내 금융 제도 및 서비스에 전문화된 혁신적 AI 서비스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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