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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업의 시작은 포항에서”…국비 100억 확보로 창업생태계 조성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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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장경국 기자

승인 : 2025. 03. 30. 17:51

과기부 '체인지업그라운드 지역확산 구축사업' 공모 선정
이강덕 시장 "K-인공지능클러스터 완성할 것"
AI스타트업 인큐베이팅센터 'SPARK' 조감도.
경북 포항시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센터 'SPARK' 조감도./포항시
경북 포항시가 인공지능(AI) 분야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포항시는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체인지업그라운드 지역 확산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AI·디지털 분야의 '스타트업 창업 거점 생태계' 조성을 위해 민간 엑셀러레이터 성공 사례 중 가장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체인지업그라운드 확산모델을 지역에 구축하는 것이다. 포항시는 경북도와 함께 이 사업에 공모했다.

공모사업의 주요 내용은 AI스타트업 인큐베이팅센터 'SPARK' 구축.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 성장지원. 포스코 벤처플랫폼 연계 고성장 집중지원 등으로 추진된다.

이번 공모 선정의 핵심은 포스코홀딩스와의 긴밀한 협업에 있다.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한 체인지업그라운드 스타트업 육성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 벤처 투자지원을 연계해 창업 초기 단계부터 성장과정 전반에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포항시는 총사업비 277억 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추진되며 포항경제자유구역 내에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50개 사 입주 규모의 인큐베이팅 센터를 구축한다.

올해 국비 9억 원이 확보된 만큼 인큐베이팅 센터 구축을 위한 건축 기본설계와 실시설계에 들어가며 공사용역 등을 통해 2028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포스코의 체인지업그라운드 공간설계를 적용해 50개 사 입주공간과 시제품제작실, 공유오피스, 캡슐 수면실 등으로 구성되며 초기 스타트업들이 겪는 창업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제품을 현실화할 수 있는 창업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AI스타트업들이 센터에 입주하게 되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예비창업 발굴지원. 초기 스타트업 지원. 고성장 집중지원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먼저 예비창업 발굴지원 단계에는 포스텍, 한동대의 우수 예비창업자와 애플디벨로퍼 아카데미 우수수료 팀을 대상으로 전문 창업지원 컨설턴트 매칭으로 신규 사업 발굴과 사업계획 수립을 지원해 초기 스타트업 단계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음 초기 스타트업 지원 단계에는 우수 예비창업자와 지역 내외 우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SPARK' 입주 공간을 제공하고 투자유치, 기술이전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비즈니스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 초기자금 문턱 해소를 위해 최대 5% 이내에서 융자금·이자를 지원하고 기업의 제품서비스 고도화와 기술 실증 지원, 포스코 매니저 전담 배치 등 기업의 초기 성장 토대를 마련한다.

마지막 고성장 집중지원 단계에는 시장 검증을 마친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한 집중지원에 들어간다.

포스코 벤처플랫폼과 연계해 시리즈 A(10~50억 원) 이상 드레스업 지원 후 사전투자 컨설팅·벤처펀드·엔젤투자·외부VC가 심사·추천되며, 포스코그룹 비즈니스 네트워킹 프로그램에 전시부스·홍보물 등의 참가지원과 함께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빅테크 기업매칭 등이 연계된다.

포항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지역 AI스타트업들에게는 성장의 기회가, 지역 산업에는 새로운 혁신을 불어넣을 수 있는 AI산업 육성 정책의 마중물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정부 AI육성 역점정책인 '국가AI컴퓨팅센터'를 반드시 유치해 포항경제자유구역을 창업과 AI기술이 연계되는 국내 최고의 K-인공지능 클러스터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포항이 창업과 디지털 혁신의 중심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AI유니콘이 지속적으로 배출되는 글로벌 K-창업혁신도시로 도약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장경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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