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차량 인도량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
|
WSJ에 따르면 1분기 인도량은 33만6681대로, 금융정보업체 비저블알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9만6960대에도 크게 못 미쳤다.
실적 발표 직후 테슬라 주가는 소폭 하락했으나,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에게 정부효율부(DOGE) 활동을 끝내고 본업으로 복귀하라고 언급했다는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보도에 힘입어 전날보다 5.33% 오른 282.76달러에 마감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DOGE를 이끌며 연방정부 구조조정 및 예산 삭감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유럽 극우 정당에 지지를 보내자, 이에 대한 반발로 일부 충성 고객들조차 테슬라에 등을 돌리는 분위기다.
미국 내 여론조사에 따르면, 특히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 테슬라에 대한 호감도가 뚜렷이 하락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일부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중국, 독일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WSJ에 따르면 머스크에 대한 논란 외에도 테슬라는 여러 외부 요인에 직면해 있다. 전통 완성차 업체들이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속속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고, 3월에 공개된 모델Y 페이스리프트 출시로 인해 일부 고객들이 구매를 미루는 현상도 발생했다.
지난해 테슬라는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인도량이 감소했다. 연말 할인 행사 덕분에 4분기 실적은 반등했지만, 상반기의 부진을 완전히 만회하진 못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테슬라 신규 등록 대수가 11.6% 감소했다.
머스크는 투자자들의 시선을 자동차 판매에서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모으고 있다. 그는 이 기술들이 향후 테슬라의 기업 가치를 30조 달러(약 4경 4055조 원)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들 기술 개발은 여전히 자동차 부문의 수익에 의존하고 있다. 테슬라는 오는 6월부터 텍사스 오스틴 본사 인근에서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25%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