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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인구 대비 교통사고 사망자 수 아세안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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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아 쿠알라룸푸르 통신원

승인 : 2025. 04. 03. 11:33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23.7명
1시간 56분에 1명꼴 교통사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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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번화가./EPA 연합
아시아투데이 홍성아 쿠알라룸푸르 통신원 = 말레이시아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회원국 총 10개국 중에서 인구 대비 교통사고 사망자가 2번째로 많은 국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스트레이트타임스 등 현지 매체가 인용한 '2024 글로벌 질병 부담'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말레이시아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23.7명이다. 태국(29.7명)에 이어 아세안에서 두번째로 많았다.

말레이시아 공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14일부터 올해 3월 18일까지 하루 평균 발생한 교통사고는 1729건이며 100건당 사망자는 0.8명이다.

단순 계산했을 때 매일 교통사고가 50초에 1건 발생하며 1시간 56분마다 1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꼴이다.

말레이시아 교통사고 사상자 중 약 70%는 16~35세 이륜차 운전자였다. 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발생한 교통사고 총 58만5729건 중 약 70%가 이륜차 사고였다.

같은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 총 5939명 중 16~35세가 약 67%를 차지했다.

이에 당국은 16~20세만 취득 가능한 70cc 이하 소형 오토바이 운전 면허증을 도입해 배기량 500cc 이상의 대형 오토바이 운전 면허증과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행 이륜차 면허 제도에서는 이륜차를 운전할 수 있는 면허가 250cc 이상, 500cc 미만, 500cc 이상의 3종으로 나뉜다.

기간별로는 이동이 많은 명절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다. 라마단 금식기간의 종료를 축하하는 '이드 알피트르' 연휴는 교통사고가 잦은 시기로 꼽힌다.

말레이시아 왕립경찰 교통조사시행국(JSPT)에 따르면 올해 이드 알피트르 연휴 전날 접수된 교통사고는 2040건으로 일평균(1729건)보다 18% 많았다.

지난해 이드 알피트르 기간에도 4월 5일(2185건), 4월 6일(2156건), 4월 15일(2146건) 모두 하루 2000여건을 기록했다.

당국은 연휴 특별 단속을 추진하며 대형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JSPT는 특별 단속(Op Selamat 24)을 실시해 귀성·귀경길에 교통경찰을 배치하고 교통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올해는 이드 알피트르 연휴 전날인 지난달 29일부터 연휴 이틀 뒤인 이달 3일까지 특별 단속을 실시했다.

말레이시아 왕립경찰 교통조사시행국(JSPT)은 "연휴 기간 들뜬 분위기에서 운전 부주의로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장거리 운행에 나서기 전 차량 상태를 미리 점검하고 운전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성아 쿠알라룸푸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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