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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994년 4월 개관한 인천문화예술회관은 3개의 다목적 공연장과 4개의 전시실, 회의장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인천시립교향악단, 합창단, 무용단, 극단, 소년소녀합창단 등 5개의 시립예술단이 상주하는 인천의 대표적인 공공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로 인해 부분적·일시적 보수로는 한계가 있다는 진단에 따라, 인천시는 484억원을 투입해 2020년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1년 설계에 착수, 지난해 1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다.
이번 공사는 안전성과 이용자 만족도에 초점을 맞췄다. 건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방수작업과 건축 인프라를 전면 교체했으며, 무대 환경을 최적화해 공연 제작의 기술 안정성을 강화했다. 또 로비와 객석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탈바꿈해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인천시는 이용자들의 수요를 고려해 4월에 부분 리모델링을 진행한 소공연장과 공사가 완료된 전시실, 회의장을 우선 재개관한다.
이를 기념해 이달 8~24일 전시실에서는 인천 공공예술의 변천사를 조명하는 '시간의 조각 전(展)'이 개최된다.
또한 4~5월 소공연장 운영을 점검하기 위한 다양한 시범 공연이 진행된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의 'For Culture Leaders',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의 '다함께, 봄', 인천시립극단의 '이수일과 심순애'가 차례대로 관객들을 만난다.
대공연장은 신속한 기동과 정밀 제어가 가능한 무대 제어 시스템을 설치하고, 조명은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한다.
대중음악에서 클래식까지 섬세하게 소화할 수 있는 다목적 음향시스템도 구축한다. 로비와 객석, 부대시설도 관객 친화적 공간으로 거듭나 관객들에게 휴식과 심미적 만족감을 주는 아늑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공연장은 오는 8월 건축공사를 마친 후 9월 한 달간의 사전점검을 거쳐 10월 전면 개관할 예정이다.
한편 문화예술회관은 이를 기념해 12월까지 '재개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자체 기획 공연인 클래식 시리즈 '이 비르투오시 이탈리아니 내한 공연'을 시작으로, 시립무용단의 '진동(震動)', 시립극단의 '홍도야 우지마라',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시립교향악단의 '송년음악회' 등 대표적인 대형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윤도영 시 문화체육국장은 "새롭게 단장한 인천문화예술회관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공연과 품격 있는 전시를 선보이며, 인천시 문화예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 예술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