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2% 상호관세에 놀란 듯
실현되면 臺 GDP 15%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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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만과의 무역에서 발생한 미국의 적자 일부는 대만이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의 과학기술 통제 정책에 협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런 정책이 미국의 고관세 부과로 돌아온 것은 불합리할 뿐 아니라 후속 충격이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미 줘 행정원장과 내각 관계자들에게 미국과 강한 교섭을 통해 반드시 국가 이익을 유지·보호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한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이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1977년 제정된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International Emergency Economic Powers Act)'을 근거로 전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상황이 예사롭지 않자 대만 행정원은 전날 성명을 내고 미국이 대만에 적용한 32%의 상호관세율과 관련, "명백히 불합리하다고 판단한다. 매우 유감으로 미국에 엄중히 항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대만 경제는 TSMC(타이지뎬臺積電)의 맹활약으로 한국 등과는 차원이 다른 쾌속 질주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TSMC를 계속 거론하면서 끈질기게 괴롭히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진짜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32%의 부과가 현실이 될 경우 상황은 심각해진다. GDP(국내총생산)가 무려 15%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분명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대만 경제 역시 한중일과 마찬가지로 사상 유례 없는 엄청난 위기에 내몰렸다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