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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넉달만에 1420원대로…“美 경기 침체 우려에 약달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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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5. 04. 14. 16:17

원달러 환율 14일 종가 1424.1원으로 하락
트럼프 정부 상호관세 불확실성에 약달러 이어져
엔화·유로화는 강세
코스피 강세, 환율 하락
14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8원 내린 1424.1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는 모습/연합
약달러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14일 1420원대로 하락했다. 이는 작년 12월6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8원 하락한 1424.1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21.9원 내린 1428.0원으로 출발했다가 이후 1432.7원까지 뛰었지만, 1420원대로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엔화와 유로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에서 142엔대로 급락했고, 유로·달러 환율도 1.09달러에서 1.13달러까지 치솟았다.

환율이 1420원대로 하락한 배경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정책 영향으로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년 9개월여만에 100선을 밑돌았다. 미국경제 침체 우려는 물론, 관세정책 불확실성도 높아지면서 달러화가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는 다가오는 국가 안보 관세 조사에서 반도체와 전자제품 공급망 전체를 들여다볼 것"이라며 반도체 등 전자제품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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