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민자당 비서관과 충돌 인정..."선관위에 계속 공개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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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구청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보도된 30년 전 기사에 관해 말씀드린다'라는 제목의 글로 사건의 경위와 현재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30년 전, 당시 민자당 국회의원 비서관과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 차이로 다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구청장은 물리적 충돌이 있었음을 인정하며 "그 과정에서 해당 비서관과 경찰관께 피해를 드린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사건의 처분 결과에 대해서는 "사건은 불구속 입건 후 벌금으로 종결됐다"며 "사건 직후 당사자들께도 사과드리고 용서를 받았으며, 화해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앞서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보도 내용을 공유하면서 불거졌다. 장 전 최고위원은 해당 기사를 근거로 정 구청장을 겨냥해 "술 마시고 경찰도 때린 사람이 서울시장 후보?"라며 비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이 인용한 과거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1995년 10월 11일 발생했다. 당시 양천구청장 비서실장이었던 김석영(당시 36세) 씨와 비서관이었던 정 구청장(당시 27세)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소재 G카페에서 술을 마시던 중, 옆자리에 있던 여당 국회의원 비서관 이아무개(39) 씨와 합석하게 됐다. 보도는 이들이 "6.27 선거와 5.18 관련자 처벌문제를 놓고 말다툼을 벌이다 이씨를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았다"고 전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이 일을 제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며, 지금까지도 당시의 미숙함을 반성하는 반면교사로 삼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공직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의 투명성을 언급하며 "또한 해당 사건은 당시 언론을 통해 공개된 사안으로, 이를 선거 때마다 선관위에 신고하고 공개해 왔음을 함께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