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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커머스 강화하는 유통가…이마트 배송 지점 7곳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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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04. 15. 16:06

이마트 본사 전경
이마트 본사 전경./이마트
1시간 내 배송을 뜻하는 '퀵커머스(즉시 배송)'가 유통업계의 새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간편한 장보기'에 대한 수요를 겨냥해 이커머스 기업뿐 아니라 대형마트, 편의점 업계까지도 앞다퉈 퀵커머스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0일부터 배달의 민족을 통한 퀵커머스 테스트 점포를 확대했다. 기존 왕십리점·구로점·동탄점 등 3개 지점에서 배달의 민족 '배민 배달'을 통해 선보인 퀵커머스 서비스를 목동점·역삼점·논현점·푸드마켓 수성점 등 4곳으로 확대했다. 이마트는 여기에 더해 자사 온라인·애플리케이션 몰에서 이용 가능한 '퀵커머스' 도입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배달대행 업체들과 협력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몰에서 온라인 주문을 받으면 각 지역 지점에서 배달대행사가 소비자에게 배송해주는 형식이다. 이마트 입장에서는 배달 인프라를 자체 구축하지 않고, 배달망을 활용할 수 있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어 소요되는 비용과 인력을 절감할 수 있다.

홈플러스도 대형마트 및 자사 SSM(기업형 슈퍼마켓)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기반으로 퀵커머스 서비스 '즉시배송'을 운영 중이다. 반경 2~2.5km 내 고객이 밤 10시 이전에 주문하면 1시간 내외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구조다. 현재 대형마트 110개, 익스프레스 240개 등 전체 오프라인 매장의 약 80%를 퀵커머스 배송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편의점 CU도 내일보장택배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동일 권역 내에 한해 토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6시 이전에 접수되는 물품은 다음날 지정된 곳으로 배송된다. 다이소는 지난달부터 다이소몰에서 주문하면 당일 물건을 받을 수 있는 '오늘배송'을 도입했다. 씨제이제일제당 역시 이달 들어 온라인쇼핑 '씨제이더마켓'에서 '바로배송'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최근 별도 쇼핑앱을 출시한 네이버 역시 올해 안에 퀵커머스인 '지금배송'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 퀵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0년 3500억원에서 올해 5조원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대형마트와 연계한 배달의민족 'B마트'는 지난해 연간 매출 7568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2187억원)보다 세 배 이상 늘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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