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방카 규제 개선 등 혁신금융서비스 96건 신규 지정

펀드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등도 포함
삼성증권 생성형 AI 데이터 활용 범위 확대 승인

서울 시내 한 은행의 창구. /연합뉴스

금융위원회가 16일 정례회의를 통해 방카슈랑스 규제개선 등 총 96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신규로 지정했다. 아울러 기존에 지정됐던 삼성증권 '생성형 AI를 활용한 맞춤형 컨텐츠 서비스'의 데이터 활용 범위 확대를 변경 승인했다. 이번 신규 지정을 포함해 현재까지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는 총 645건이다.

우선 금융위는 국민은행 등 43개사의 '금융기관보험대리점에서 보험상품 모집 시 적용되는 판매비중 규제개선'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 이는 금융기관보험대리점에서 판매하는 특정 생·손보사 상품(방카슈랑스) 판매 비중을 전체의 25% 이하로 제한하는 등의 내용이다.

또 정책성보험 활성화를 위해 풍수해보험에 대한 모집실적을 판매 비중 산정 시 제외했다. 이로 인해 금융기관보험대리점이 더욱 활성화되고 소비자 선택권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비바리퍼블리카 등 5개사의 '펀드 상품 비교·추천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 이에 온라인 플랫폼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소비자에게 적합한 여러 금융회사의 펀드상품을 비교·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신한저축은행 신용대출을 신한은행 신용대출로 대환하는 신한 상생 대환 대출 서비스와, 이나인페이 및 신한은행의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다국어 지원을 통해 제휴계좌개설을 중개하는 서비스도 신규 지정했다. 국민은행 및 SSG닷컴의 쇼핑몰과 은행의 제휴계좌서비스, 하나은행 등 4개사의 공모펀드를 거래소에 상장해 주식처럼 매매하는 서비스 등 금융소비자의 편익을 증진 시키는 서비스도 신규 지정했다.

NH투자증권 등 22개 금융회사의 '클라우드를 활용한 생성형 AI 및 소프트웨어서비스(SaaS)의 내부망 이용'도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고객 및 내부 임직원들이 생성형 AI 및 SaaS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삼성증권의 '생성형 AI를 활용한 맞춤형 컨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고객 의사결정의 적시성을 제고하기 위해 데이터 활용범위를 확대하는 변경건도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