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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선방한 효성, 2분기 美·유럽 훨훨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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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04. 28. 18:12

효성중공업, 1분기 최대 실적…2분기 고마진 매출 확대
효성티앤에스, 웰스 파고·BoA 美 대형 은행 수주 지속
사진1_효성그룹 마포 본사
효성그룹 마포 본사./제공=효성
효성이 북미, 유럽에서 선방하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효성중공업과 효성티앤에스의 북미, 유럽 수주 물량이 확대되고, 영업이익률도 크게 개선돼 그룹 전체 실적을 리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53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7% 올랐고, 영업이익은 818억원으로 1254% 늘었다.

효성의 1분기 실적은 분기 효성중공업의 분기 최대 실적 달성, 효성티앤에스의 미국 수주물량 본격 공급 등이 주효했다. 지난해 7월 효성에서 인적분할해 출범한 신설 지주회사 HS효성 실적이 지난해 1분기에서 제외된 것도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급상승한 원인으로 꼽힌다.

효성은 "효성중공업, 효성티앤에스 등 주요 지분법 및 연결 자회사의 손익이 개선 중"이라고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1분기 영업이익률 9.5%를 달성하며 전년 동기(5.7%)는 물론 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8.5%)보다 높은 이익을 달정했다. 효성티앤에스도 1분기 영업이익률 4.8%를 기록하며 0.8%의 영업손실률을 기록한 지난해 1분기 부진의 늪에서 벗어났다.

계열사들의 선방으로 효성 역시 47.9%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지난해 지난 해 1분기 영업손실률 12.9%에서 벗어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효성중공업과 효성티앤에스의 성장세는 2분기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분기 최대 실적을 낸 효성중공업은 유럽·미주·중동과 인도 시장 등에서 초고압 전력기기 등 고마진 매출이 확대되고 수주 잔고도 증가 추세로 2분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신규 수주액은 2조8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759억)보다 45.9% 늘었다.

효성중공업은 "유럽·미주·중동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가 확대로 수주잔고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유럽 내 신규 고객 확대를 추진 중"이라며 "인도 국영 송전회사(PGCIL) 스태콤 공급계약 등 인도 시장 성과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건설 부문 역시 리스크 관리 중심의 경영기조를 유지하며 안정적 실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효성티앤에스는 2분기 웰스 파고(Wells Fargo), BoA, 체이스(Chase) 등 미국 대형 은행 수주 물량 판매가 지속돼 1분기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티앤에스는 1분기 매출액 312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27% 올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영업손실 20억원) 부진을 털었다.

효성티앤에스는 멕시코 대형은행(HSBC, 바노르테)와 폴란드, 그리스, 알바니아 등 유럽에서 수주한 물량이 2분기 본격적으로 매출에 잡힐 것으로 내다봤다. 알제리, 남아공 등 아프리카 시장 수주도 확대해 매출원을 다변화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효성티앤씨는 1분기 회사의 주요 매출 품목인 스판덱스 부문에서 영업이익률 두자릿수를 달성하며 반등 가능성을 보였다.

효성티앤씨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3.9%, 1.7% 늘어난 1조9527억원, 774억원을 달성했다.

2022년 1.3%까지 추락했던 스판덱스 영업이익은 지난해 9%대로 회복된 데 이어 올해 1분기 10.9%까지 올랐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원가 경쟁력 강화 및 차별화 제품 판매를 통해 스프레드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무역 부문에서는 시장 다변화, 고가 시장 판매 등도 실적 호조세를 이끌었다.

신홍주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효성티앤씨의 실적 개선세가 2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중국 소비 진작으로 스판덱스 판매량이 증가하며 섬유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18% 오른 66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원가 구조 역시 개선되며 스프레드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나일론 베트남 이설 물량도 점진적으로 품질 개선되며 나일론·폴리에스터 적자 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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