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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언에 따라 포프모빌이 가자지구의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해당 포프모빌은 교황이 즉위한 이듬해인 2014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순방할 당시 탑승했던 차량이다. 당시 방문을 기념해 가자지구 인근 베들레헴에 남겨졌고, 평화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현재 이 차량은 가톨릭교회의 대표 자선 기구인 국제 카리타스의 예루살렘 지부에 맡겨졌으며, 스웨덴 지부의 지원을 받아 개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선종 전날인 지난달 20일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가자지구의 상황이 개탄스럽다"며 모든 전쟁의 당사자들에게 "휴전을 선언하고 인질들을 석방하고 평화의 미래를 열망하고 있는 굶주린 사람들을 도우라"고 촉구했다.
스웨덴 카리타스의 페터 브루네 사무총장은 "이 차량을 통해 현재 의료 시스템이 사실상 붕괴된 가자지구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