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과 연대·해외 두뇌 유치·해외 투자
韓 경제 살릴 '3가지 방법론' 재강조
상의, 암참·GM과 바이 아메리카 협력
에너지·車 등 美 제품 국내 판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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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최 회장은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만났다. 경제5단체장을 비롯해 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국내 간판기업 대표 등이 총출동한 자리다. 대선을 한달 앞두고 국정 공백이 정점에 오른 시점, 최 회장이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한 4대 분야 14개 아젠다가 담긴 제언집을 전달했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현실적으로 떨어져 있으며 새로운 방법을 쓰지 않으면 단시간에 (경제를) 일으킬 방법은 어려운 과제"라면서 3가지 방법론을 제언했다. 일본과의 경제 연대·해외에서 고급 두뇌를 유치해 내수 진작·해외 투자다. 앞서 최 회장은 국회를 직접 방문, 대한민국 혁신을 위해 같은 목소리로 어필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일본과 EU 같은 경제 공동체를 염두에 둘 경우, 고령화 문제·저출산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비용도 절약해 저비용 국가를 만들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라면서 "저출생으로 인해 해외 인구 유입이 필요하며 가능하면 고급 두뇌를 유입해 이들이 많은 월급을 받고 여기서실제 쓰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투자를 통해 본원적 수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를 마친 오후, 최 회장은 곧바로 APEC 통상장관회의를 대비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대미 통상 행사에 나섰다. 미국산 제품의 국내 시장 판매 확대를 지원하는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에 협력하는 내용의 협약을 암참과 한국GM과 체결했다. 에너지·자동차 등 핵심 산업에서 미국산 제품의 국내 조달을 확대해 한미 간 통상 균형 및 경제 협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통상 협상에서 명분을 쌓는 의미도 있다. 바로 다음 주인 15일에는 APEC 통상장관회의가 예정돼 있다.
동시에 APEC은 미·일·중·러 4강 정상의 참석이 기대돼 올해 국제사회의 분기점으로 꼽히는 행사로서, 최 회장이 APEC CEO 서밋 의장을 맡아 동분서주 중이다. 특히 오는 경주 APEC은 미국·일본·중국·러시아 정상들이 올 가능성도 점쳐져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질 수 있는 중요한 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