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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일시 해제 영향…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4년 8개월 만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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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05. 18. 09:36

1만6건 손바뀜…2020년 7월 이후 가장 많아
토허구역 재지정 이후에도 강남·서초·마용성 상승 거래↑
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만건을 돌파하며 4년 8개월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일시 해제 영향으로 부동산 수요자들이 일시에 몰린 영향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 지정된 이후에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줄고, 상승 거래 비중도 감소했지만 송파구를 제외한 강남지역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인기지역에서는 상승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3월 거래량은 1만6건으로 1만건을 넘었다. 2020년 7월 1만1154건을 기록한 이후 4년 8개월 만에 가장 많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2021년 하반기 금리 인상이 시작된 이후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다. 2022년 하반기에는 월 거래량이 1000건에도 못 미쳤으며, 대출 규제가 강화된 지난해 9월 이후에도 3000건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강남 토허구역이 해제된 지난 2월 6562건으로 다시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지난 3월에는 거래량이 9000건을 넘었다.

이후 서울시가 지난 3월 24일부터 토허구역을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로 확대 지정하자 4월 아파트 거래량은 18일 현재까지 신고건수가 3월의 절반 수준인 4941건에 그친 실정이다.

다만 송파구를 제외한 강남·서초구는 토허제 확대 여파로 거래량이 급감한 상황에서도 상승 거래 비중이 증가했다.

강남구는 토허구역 해제 기간에 71%였던 상승 거래 비중이 토허제 확대 지정 이후 73%로 늘었고, 서초구는 토허 지정 후 상승 거래가 75%에 달했다.

상승 거래 현상은 강남뿐 아니라 강북 인기지역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마포구는 강남 토허구역 해제 기간 동안 62%였던 상승 거래 비중이 토허구역 확대 이후에는 70%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성동(59%→64%)·용산( 62%→ 67%)·양천구(60%→70%)도 상승 거래 비중이 커졌다.

반대로 성북(49%)·서대문(49%)·노원(48%)·도봉(48%)·중랑(40%)·종로(33%)·금천구(26%) 등 강북 및 외곽지역은 상승 거래 비중이 절반에도 못 미쳤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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